풍우란의 중국철학사는 중국 철학에 대해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좋은 개관서이다. 풍우란이 가지는 명성에 부응하는 책이라고 생각되어진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삽인한 주석은 어느정도의 깊은 사색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이 책은 중국철학을 공부함에 있어서 개관서가 가지는 문제점을 어느정도 극복했다고 여겨진다. 어떤 사상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해하려면 원문을 읽어야 할 것이다. 다시 말하면 개관서라고 하는 것은 원문에 대한 지면 할애율이 그다지 높지 않으므로 그 사상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어렵다고 할 수도 있다. 이 점에 주목하여 볼 때 풍우란의 중국철학사는 그것이 가지는 장점이 드러난다. 즉 풍우란의 중국철학사는 풍우란의 타당성 있는 해석과 함께 원문을 그대로 살려놓음으로서 그 가치가 있다고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