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사냥
이문열 / 살림 / 199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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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참 역사소설에 매료되어 있을 때였던 고등학생 시절에 읽었던 책이다. 그 때는 장편 역사 소설에 관심이 많았었는데, 희곡이라는 장르와 또 내용이 명성황후 시해사건이라는 점에서 내 눈길을 끌었다. 난 명성황후를 대단히 좋아한다. 간혹 명성황후를 못마땅해 하는 주위사람들을 만난다. 그 사람들은 명성황후라는 호칭 대신에 민비라는 호칭을 쓴다. 그러나 난 그런 사람들을 보면 대단히 열을 내며 명성황후라 부를 것을 강요한다. 민비는 일본인들이 조선의 왕비인 명성황후를 낮추어 부르는 호칭이라는 의미가 강하기 때문이다. 일본인들이 명성황후를 여우라고 부르고, 또 명성황후 시해계획을 여우사냥이라 부른 것 등의 여러 문제는 어찌 되었든 그것은 이 글의 논제가 되지 못한다. 이 글에서 밝히고싶은 내 의견은 이문열의 여우사냥이 정말 읽어볼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분량면에서도 별 부담없이 읽을 수 있으니깐 지금이라고 한번 읽어보길 권유한다. 나에게 있어서는 희곡이라는 장르도 평소 읽던 책의 형식이 아니라 상당히 매력적이었는데,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럴 것이락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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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 10 - 밝은 임금 어진 신하
박종화 지음 / 기린원 / 199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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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은 지 정말 오래되었다. 내가 고등학교 시절에 읽었으니깐 말이다. 그때 나는 한참 장편역사소설에 관심이 많았다. 또한 이 책을 읽을 즈음에 KBS에서 방영한 '용의 눈물'도 이 책을 읽게 된 주요한 동기가 되었다. 용의 눈물의 원작이 이 '세종대왕'이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고 소감을 말하라고 하면 그다지 좋은 소감을 얘기하지는 못할 것 같다. 용의 눈물의 감동이 지금까지 있는 반면에 용의 눈물의 원작이라고 하는 이 책은 용의 눈물에 비해 너무 떨어지는 것 같기 때문이다. 10권의 장편을 읽으면서 이제까지 읽은 것이 아까워서 10권을 다 읽은 기억이 난다. 그 당시 읽은 태백산백, 토지 등과 비교하였을 때 그리 좋은 평가를 못하는 것이 어쩌면 당연할 지도 모르겠다. 결론적으로 하고 싶은 말은 이 책에 대한 나의 기대가 너무 큰 탓인지 실망이 컸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자 하는 독자가 있다면 그리 권하고 싶지 않으며, 굳이 읽고 싶다면 그리 큰 기대대를 하지 말고 읽으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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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란 무엇인가 동문선 현대신서 5
데미엔 키언 지음 / 동문선 / 199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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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불교에 무지하다. 그래서 불교에 대한 이해를 위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우선 저자가 서양인이라는 것이 만족스러웠다. 왜냐하는 현재 우리 나라 사람들은 개화기 이후로 서구식의 논리에 입각한 교육을 받아왔기 때문에 동양의 사상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보다 쉽게 접근하는 방법 중에 하나가 서구식의 논리로 해석한 글을 읽는 것이다. 동양의 논리가 없다고는 생각하지는 않지만, 지금 현재 서구식의 논리에 길들여져 있는 우리에게는 동양의 논리는 뜬구름같을 수 있다. 생각했던 바대로 이 책은 불교에 대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길이 되었다. 그러나 아쉬운 점이 몇 가지 있었는데, 불교 성립의 배경과 한국불교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것이 그것이다. 따라서 이 책을 불교에 관한 초보적 이해의 단계에서 읽으면 좋을 것이라 생각되고, 더 깊은 이해를 요구할 때는 다른 책을 읽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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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철학과 인성의 문제 - 연구총서 7
방입천 / 예문서원 / 199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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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방립천의 중국고대철학문제발전사의 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방립천의 중국고대철학문제발전사는 12가지의 철학적 문제(우주생성론, 본체론, 시공관, 상변관, 모순관, 형신관, 인성관, 인생이상관, 역사관, 명실관, 지행관, 진리관)를 다루는 방대한 분량의 저서이다. 이 중에 인성에 관한 논의만을 따로 묶은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을 처음 접하게 된 것은 이 책이 강의 교재로 선정되었기 때문이다. 윤리학과 인성에 관한 공부는 서로 땔래야 땔 수 없는 것이다. 이 책이 강의 교재로 채택된 것만 보아도 이 책의 가치 정도를 추측할 수 있겠다. 여기에 한 가지 더 개인적인 의견을 덧붙이자면, 그동안 중국철학사에서 소홀히 다루었던 여러 철학자의 인성에 관한 총 집합이 이 책이라는 것이라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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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철학사
윤병운 / 삼광출판사 / 199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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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학부과정에서 철학을 깊이 공부하지 못한 신학생들이 신학 대학원을 진학하기 위해 치러하 하는 입시에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 쓰여진 책이다. 따라서 다른 개관서와 비교할 때 그 분량에 있어서나 내용에 있어서나 철학초보자에게 적합한 개관서라고 생각되어진다. 신학생들을 위해 쓰여진 책이라 다소 신학적인 색채가 깔려있다. 그 단적인 예가 시대별로 쓰여진 이 책에서 중세철학에 할애한 지면의 분량이 다른 서양철학사의 개관서보다 더 많다는 것이다. 중세는 철학의 암흑기라 하여 그다지 중시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어떤 이는 중세가 철학의 암흑기가 아니라 다음 단계의 철학으로의 이행에 대한 준비기간이였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따라서 어찌보면 이 책의 단점이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중세의 철학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음으로 하여 장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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