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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 10 - 밝은 임금 어진 신하
박종화 지음 / 기린원 / 1993년 5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읽은 지 정말 오래되었다. 내가 고등학교 시절에 읽었으니깐 말이다. 그때 나는 한참 장편역사소설에 관심이 많았다. 또한 이 책을 읽을 즈음에 KBS에서 방영한 '용의 눈물'도 이 책을 읽게 된 주요한 동기가 되었다. 용의 눈물의 원작이 이 '세종대왕'이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고 소감을 말하라고 하면 그다지 좋은 소감을 얘기하지는 못할 것 같다. 용의 눈물의 감동이 지금까지 있는 반면에 용의 눈물의 원작이라고 하는 이 책은 용의 눈물에 비해 너무 떨어지는 것 같기 때문이다. 10권의 장편을 읽으면서 이제까지 읽은 것이 아까워서 10권을 다 읽은 기억이 난다. 그 당시 읽은 태백산백, 토지 등과 비교하였을 때 그리 좋은 평가를 못하는 것이 어쩌면 당연할 지도 모르겠다. 결론적으로 하고 싶은 말은 이 책에 대한 나의 기대가 너무 큰 탓인지 실망이 컸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자 하는 독자가 있다면 그리 권하고 싶지 않으며, 굳이 읽고 싶다면 그리 큰 기대대를 하지 말고 읽으라고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