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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술의 역사 : 거울아 거울아 ㅣ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 86
도미니크 파케 지음, 지현 옮김 / 시공사 / 1998년 12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읽으면서 아름답다고 여겨지는 얼굴형이 참 많이 변한다는 것을 느꼈다. 누군가가 말하길, 조선시대 미인이 지금은 추녀에 가깝고, 지금의 미인이 조선시대엔 추녀였다고 하니 놀라운 사실은 아니다.(중국 최대의 미인으로 꼽히는 양귀비를 현대인으로 복원하면 박경림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하지 않는가!!) 하지만 시대별로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을 순차적으로 담고 있는 이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것이란 더욱 강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와는 모순될지는 모르지만 예나지나 아름다워지고 싶은 강한 욕구는 변하지 않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씁쓸함도 마찬가지이다. 선과 악이 모두 혼재한 양면적인 화장과같이... 개인적을 시공디스커버리 총서를 무척이나 좋아한다. 한번쯤 시공디스커버리 총서를 읽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 매력에 빠질 것이다. 이 책도 그 매력에 흠질을 내지 않을 정도의 매력을 지니고 있다고 여겨진다. 화장술에 관심이 없는 사람일지라면 심심풀이로 읽어봄질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