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작가의 말처럼 책을 읽는 목적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목적으로써 독서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수단으로써 독서하는 것이다. 대학교에 들어오기전까지는 목적 그 자체를 위해서 독서를 하였다. 그러나 대학생이 된후 이 세상에 그토록 많이 책이 있음을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 독서 그 자체에 목적을 두고 독서하는 것은 내게 있어서 매우 비현실적인 일이다. 그렇다면 수단으로써 독서하는 데 치중하여야 하는데, 여기에 수많은 도서가 있다는 사실을 전제한다면 속독이 최고의 독서법이리라. 내가 걸어가야 할 길을 먼저 걸어간 선배로서 이 책의 저자가 전해주는 독서법은 지적 호기심이 풍부한 사람에게 한번쯤 좋은 선례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