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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점령 4년사 ㅣ 한울총서 85
송광성 / 한울(한울아카데미) / 199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얼마까지 막연히 미국 제국주의가 싫다는 생각만을 가지고 마땅히 그에 대한 반성적 인식을 지니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도서관에서 레포트 자료를 검색하다가 읽게 된 '미군점령 4년사'를 통해서 그동안 나의 편협한 생각의 비판적 근거를 마련하게 되었다.
조선 민중투쟁과 미국 조선정책의 역사로 시작하여 미군정 4년간의 유산들을 하나하나 검토하는 과정에서 제대로된 해방직후사의 인식을 가짐과 동시에 미국 제국주의를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헤라클레이토스의 말대로 이 세상에서 변하지 않는 것은 없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변하지 않는 그 무엇 즉 본질은 있기마련이다. 역사는 현재의 거울이다. 미군정 4년사를 되짚어보면서 현재의 우리나라와 미국간의 관계를 반성해본다. 표면적으로는 변했을지 몰라도 본질은 변하지 않은 듯... 그렇다면 한국과 미국간의 올바른 관계 정립을 위한 우리의 과제는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