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약용 닮고 싶은 창의융합 인재 6
이수정 지음, 안경희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손영운 기획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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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어린이들을 위한 위인전이지만, 내가 읽고 싶은 마음이 더욱 커서 신청한 책이기도 하다. 평소 존경하고 좋아하는 정약용 선생이기에 너무 관심이 갔다. 정약용의 삶과 업적에 대한 일목요연한 정리와 쉽고 자세한 설명이 내 수준에도 아주 딱이었다. ^^


정약용의 어린 시절 이름은 귀농. 사람들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고 탐구하며, 책을 너무나 사랑하는 소년이었다. 위인들의 공통점은 모두 책벌레라는 사실, 정약용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렇게 많은 책을 탐독했으니 여러 방면에서 다양한 책을 써낼 수 있었던 것이겠지.


정조는 정약용이 있었기에 정조일 수 있었고, 정약용은 정조가 있었기에 정약용일 수 있었다고 어느 역사학자가 말했다고 한다. 그만큼 서로에게 필요하고, 서로의 꿈과 이상향을 펼칠 수 있게 해주는 궁합이 잘 맞는 관계였던 것이다. 정조의 이른 죽음으로 능력을 더 펼치지 못하고 18년이나 유배생활을 해야했던 것이 안타깝지만, 그 시기동안 우리가 알고 있는 여러 저서들을 써냈으니 그 시간도 아깝다고만은 하지 못할 것이다. 정조, 정약용 모두 내가 굉장히 존경하는 분들이다. 문무를 겸비하고 배운 바를 일상에 적용할 수 있었던 분들. 내가 생각하는 학문의 자세이다.


정약용은 책상머리에서만 학문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배다리를 만들 때에도, 수원 화성을 지을 때에도 책에서 배운 지식에 더불어, 직접 현장에서 발로 뛰는 경험을 중요시하는 실천가였다. 그러니까 그런 위대한 창작물들을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것이다. 정약용의 여러 면을 배워야 하겠지만, 나는 이점을 가장 따라야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바로 책상머리에 앉아 왈가왈부하는 기질을 타고났기 때문이다. 공부한 만큼 실제에 적용하고, 실천하는 자세, 꼭 본받고 따르고 싶다.


한 고을의 수령으로 부임했을 때에는 청렴하고,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 씀씀이가 너무나 고마웠다. 하나에서 열까지 본받고 싶은 부분 밖에 없는 분이다. 이상향은 크게 가졌지만,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힘쓴 정약용 선생은 앞으로 나의 삶에서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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