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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의 힘 디데이 북 (D-Day Book) - 매일이 새로워지는 ㅣ 그림의 힘 시리즈
에이트 포인트 지음 / 8.0 / 2015년 12월
평점 :
품절
그림에 대해 관심이 많아서 명화에 대한 설명들을 담은 책들도 참 좋아라 한다. 작년에 많은 인기를 얻은 <그림의 힘>이라는 책은 아직 만나보지 못했으나 계속 관심은 두고 있었다. 이번에 나온 <그림의 힘 디데이북>은 달력이라고 할 수 있겠다. 몇일인지만 있고 년도는 없으니 평생을 곁에 두고 봐도 무방할 듯. 그림이라는 것이 봐도봐도 질리지 않고 새로운 면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니 말이다.
그림을 보며, 책을 읽으며 작가가 말하려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또 무언가를 깨달으며 참으로 많은 위안을 얻고 살아가는 힘을 얻게 된다. 그래서 점점 더 책과 그림이 좋아지나 보다. 여기 실린 그림들은 모두 따뜻한 감정을 불러일으켜 좋았다. 맹인 소녀와 쌍무지개의 대비, 비록 볼수는 없지만 그것이 불행으로 느껴져 암울한 것이 아니라 소녀가 마음으로는 느낀 듯 미소가 부드럽게 느껴져 희망차다. 고흐의 유명한 그림도, 어디선가 본듯한 낯익은 그림도, 또는 생전 처음보는 그림들도 실려있는데 내가 공통으로 느낀 것은 따뜻하고 상쾌한 감정이었다. 꽃들도 햇빛 환하게 비치는 풍경도, 아이들의 행복하고도 천진난만한 모습들도 모두모두 그렇다. 보는 사람마다 그 느낌은 다를테지만 공통으로 날마다 달력을 들여다 보듯 오늘 날짜에 해당하는 그림들을 하루 한번만 쳐다본다고 해도 그날 하루를 살아갈 충분한 에너지를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화가 나고 지치고 우울한 날에 활자를 읽어도 좋겠지만 눈에 확 들어오는 그림을 한번 눈에 넣는다면 그 모든 감정들을 다스릴 여유를 줄 수 있어 좋을 것 같다. 조만간 <그림의 힘>을 꼭 읽어봐야 겠다. 여기서 못만난 그림들을 책에서 만나고 명쾌한 설명까지 덧붙여 읽는다면 더욱 즐거우리라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