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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모두 깨어나는 봄 ㅣ 미리 읽고 개념 잡는 초등 통합 교과
김은주 지음, 김이조 그림 / 조선북스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말도 어려운 "통합교과". 요즘의 교육방침에 대해 잘 모르고 관심도 없었다. 하지만 이제 나에게도 닥친 현실이 되었으니 신경을 써야할 것이다. 통합교과라는 것을 대충 생각해 보았을 때 어떠한 주제에 대해 이모저모 여러 방향에서 배우고 접근해 나가는 것이 아닌가한다. 어떻게 생각한다면 교육이라는 이상에는 적합한 방식이 아닐까 한다.
어쨌든 이 책의 주제는 "봄"이다. 춥고 얼어붙은 겨울에서 서서히 자연이 깨어나는 봄에 대한 이야기가 정말 여러 방향에서 세세하게 설명되어 나도 배우는 점이 많았다. 요즘 아이와 함께 공부하면서 나의 상식 역시 넓어지고 있음을 느낀다. 부끄럽게도 나는 기본적인 내용에서 모르는 것이 많았던 것이다.
봄이 되어 주말농장에서 텃밭도 가꾸어 보고, 농촌에서 농사를 준비하는 일, 모내기하는 과정, 봄 날씨, 황사, 꽃가루 알러지, 캐나다의 환경 운동가 데이비드 스즈키 등등 다루는 내용도 참 많다. 사막화로 인해 황사가 점점 심해지므로 재활용을 열심히 하고 물자를 낭비하지 않아야 한다는 개념까지도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봄에 피는 꽃과 나무들, 곤충들, 겨울잠에서 깨어난 동물들, 새들에 대해 알아보고 봄을 그린 명화들까지도 소개한다. 이래서 함께 공부하는 엄마도 아이들 공부라며 무시할 수가 없다. 봄에 대해 다각도로 접근하다 보면 지식의 확장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닌 자연스러운 현상이 되어줄 거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 마지막에 재미있는 실험 방법까지 소개되어 있어 완전 만능이다. 이와 같은 책은 정말 대환영이다. 많은 그림들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를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지루해하질 않아 참 편했다. 다음편들도 많이 기대되는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