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공해, 생태계 친구들이 위험해요!

빛공해, 생태계 친구들이 위험해요! ㅣ 와이즈만 환경과학 그림책 10
강경아 지음, 김우선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5년 5월

빛공해: 인공조명이 너무 밝거나 지나치게 많아 밤에도 낮처럼 밝은 상태가 유지되는 현상

도시의 화려한 밤거리의 문명을 즐기면서 살면서, 밤에 불밝혀 책을 읽으면서 한번도 빛공해에 대해 의식하고 살아본 적이 없다.

그런데 우연히 잘못 날아든 반딧불이 한마리가 도와달라고 애원한다.

아이는 반딧불이를 도와주기 위해 숲공원으로 데려다 주기로 한다.

 

공원에 가는 길에 만나는 많은 동식물들이 말을 걸어온다.

밤엔 캄캄하고 낮엔 밝아야 곤충들이나 동식물들이 헷깔려하지 않는데 낮에도 밤처럼 밝으니 나방같은 곤충들은 형광들 불빛에 타죽는다. 가로수들도 뜨거운 가로등 때문에 누렇게 시들고, 노루같은 야생동물들이 길에서 횡사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철새들은 야간 조명탑에 부딪혀 죽고, 연어들은 고기잡이 배의 불빛 때문에 갈 길을 잃고 빛 쪽을 향하다가 큰 물고기에게 잡아 먹힌다.

여러 동식물들이 빛 때문에 힘들다고 성토하는 모습에 너무나 미안하고 부끄러웠다.

이 책의 좋은 점은 설명조가 아니라 여러 동물과 식물들의 입을 통해 이야기 하듯이 힘든 점을 말해주기에 아이가 받아들이기가 쉽고 가슴에 더욱 와닿는다는 점이다.

이러한 빛공해는 아이들의 성장에도 영향을 준다.

밤에도 밝아 잠을 잘 못이루면 제대로 키가 크지 못한다.

더이상 이대로 두어서는 안되겠다.

 

그렇다면 빛공해를 어떻게 막으면 좋을까?

동물들이 사는 곳, 식물들이 자라는 곳, 철새들의 이동 경로에는 불빛을 줄여야 한다. 또한 형광등보다는 LED가 피해가 적다고 한다.

그동안 주변을 돌아보지 않는 개발로 인해 여러 공해가 발생하여 지구가 아파하고 있는데,

거기에 더해 우리의 밤을 밝혀주는 빛으로 인해서까지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고 하니

지구의 일원으로서 더이상 생턔계에 상처를 줘서는 안되겠다.

항상 깨어있는 정신으로 인간이랍시고 잘난척 하지 말고, 주변에 피해를 주지는 않는지 자꾸만 되새겨보고 동식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조치를 취하는 성숙한 시민이 되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