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놓기"라는 단어는 참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워킹맘으로서 직장에서는 일,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집에 오면 남편이나 두 아이를 내 마음대로 "조종"해보려 애를 쓰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나만 힘들어지는 하루하루를 보내며 어느정도 내 나름대로도 내려놓기 비스무리한 그 무엇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고 있는 즈음이었다. 그리고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내려놓기의 즐거움이라는 책제목부터 표지디자인까지 첫인상이 좋았다. 

 

 어떻게 내려놓을 것인가에 대해 힘과 돈, 사람과의 소통, 사랑, 성, 죽음 등에 대해 분류별로 세세하게 설명하고 있어 책의 분량이 상당하다. 뜬구름 잡기처럼 그저 내려놓아야 한다. 그래야 마음의 평화가 와서 행복해진다. 그런 식은 아니라서 개인적으로 좋았다. 열심히 최선의 노력을 다한 이후 결과에 대해 내려놓기 하자고 그렇게 이해됐다. 그래서 성공을 추구하는 것이 세속적이며 안좋은 것이라는 죄책감을 느낄 필요없이, 그러나 그것의 노예가 아닌 행복하게 그길에 이를 수 있도록 현실적으로 조언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외국인 작가이어서인지 한국인으로서 태어나고 성장해온 나에게 거부감이 들거나 동감이 되지 않는 몇몇 부분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작가가 강조하는 것 중의 하나가 "직관"의 말을 따르라는 것인데, 그러기 위해 항상 올바른 생각을 갖도록 노력하고 나에게 집중하여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속에서 나오는 소리에 집중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동안 너무 주변에 맞추어 내스스로의 생각을 재단하고 내가 진정 원하는 게 무엇인지도 모르고 살아온 것 같다. 나의 몸매든 나의 생각이든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해야 겠다. 그렇게 생각하도록 도와준 이 책에 고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