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스페이스 - 일상공간을 지배하는 비밀스런 과학원리
서울과학교사모임 지음 / 어바웃어북 / 2011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과학은 교과서나 실험실, 어려운 책에만 존재하는 박제된 지식이 아니라 바로 내 옆에서 숨쉬고 살아 있는 지식이다. 과학 공부는 평화롭게 유지되는 ‘원리’를 깨닫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거실, 부엌, 화장실, 사무 공간 등 우리가 살고 있는 공간 속에 접하는 익숙한 물건들 그 속에 과학 원리가 숨겨 있다. 이 책은 일곱 개의 시크릿 스페이스 51개의 물품에 담긴 과학적 원리를 오롯이 담았다. 그 가운데 다섯 번째 시크릿 스페이스에 관심을 두었다. 물체가 떠오르도록 위쪽으로 작용하는 힘-부력, 봉지 안에 채워져 있는 물질에 작용하는 중력. 부력과 중력을 이용한 잠수함의 잠수 원리가 자연스럽게 다가왔다. 바다는 해수의 염분이 장소에 따라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잠수함의 부력도 변한다. 잠수함이 염분이 높은 해수 쪽으로 이동할 때는 상대적으로 부력이 커져서 양성 부력이 되기 때문에 떠오르게 된다. 차량 충돌 시 탑승자를 보호하는 에버백의 비밀, 육중한 몸으로 하늘을 빠르게 나는 비행기의 비밀, 다리는 차 안에서 무선으로 통행료를 지불하는 하이패스의 비밀, 인간에게 이동의 자유를 보장한 최대 공헌자 자동차의 비밀, 작은 힘으로도 물체를 결합하는 나사의 비밀, 무거운 물체를 쉽게 들어 올리는 도르래의 비밀 등이 숨어 있다.

 일상 공간 속 물건들이 쏟아내는 과학적 수다를 듣고 있노라니 힘들게 공부했던 학창 시절 과학 시간이 떠오른다. 8명의 교사들이 쉽게, 재미있게, 친근하게 들려준 과학 원리가 무더운 염천에 귀하게 들려온다. 이번 책을 시작으로 좀더 많은 이야기를 쏟아 내는 용기를 얻어 야심 있는 원고를 쏟아 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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