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 (문학동네 30주년 기념 특별판) 문학동네 30주년 기념 특별판
헤르만 헤세 지음, 안인희 옮김 / 문학동네 / 2023년 12월
평점 :
품절


이 유명한 책을 나는 제목과 저자 싱클레어라는 주인공 이름만 알고 있었다. 🤣🤣🤣🫣😅 관심없는 책엔 이렇게 무지하다.

이 책은 크게 싱클레어라는 소년의 10대부터 20대의 성장기라고 볼 수도 의식과 무의식의 세계에 대한 이야기로 볼 수도 있다.

10살의 소년에게 세상은 두 가지 세계로 나뉜다. 어머니와 아버지의 세계에 속하는 한 세계는 부드럽고 친절하고, 좋은 습관 등 긍정적인 측면의 세계다. 다른 세계는 끔찍하고, 유혹적인 것, 무시무시한 것, 수수께끼 같은 온갖 것이 있는 아름답고도 무섭고, 사납고도 잔인한 일들이 사방에 있는 세계다. 삶의 목표가 아버지와 어머니처럼 되는 것인 이 소년에게 다른 세계의 일을 겪는 사건이 발생한다.
두려운 아이 크로머 앞에서 도둑질한 이야기를 지어냈을 뿐이었는데 이 일로 인해 크로머에게 빚을 갚아야 하는 아이가 됐다. 처음으로 도둑질과 부모를 속이는 일을 해야만 하는 일들이 지속됐다. 크로머에게 지속적으로 무언가를 요구당하는 상황이 지속되던 중에 데미안이란 친구가 전학을 왔다. 데미안은 싱클레어에게 카인과 아벨에 대한 색다른 해석을 들려주고, 크로머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게 해준다. 크로머의 굴레에서 벗어나자 자신의 치부를 알고 있는 데미안을 피하게 된다.
그렇게 싱클레어는 한 단계 성장하여 집에서 떨어진 기숙학교에 들어가게 되고, 거기서 한 친구에 의해 술을 접하면서 술에 잠식되는 삶을 이어가며 퇴학 위기에 처한다. 아버지 어머니의 눈물로도 변화가 어려운 삶이 지속되지만, 한 눈에 반하게 되는 여인을 만난다. 여인에게 ‘베이트리체’라는 이름을 붙이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완성된 그녀의 그림은 데미안을 닮았지만…
데미안과의 추억을 생각하며 새의 꿈을 꾸고, 그 새는 데미안의 답장에서 받은 ‘아프락사스’임을 안다. 아프락사스에 대한 의문이 있던 그에게 피스토리우스라는 오르간 연주자를 만나며 답을 찾게 되고 한층 더 성장하게 된다.
꿈과 에바부인을 통해 점점 더 성장하는 그에게 닥친 일은 1차 세계대전. 어느 봄날 중상을 입고 어디가에 끌려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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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은 그 누구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데 말이지. 누군가를 두려워한다면, 그건 그 사람에게 자기를 지배할 힘을 내주었기 때문이야. 54p

-그 무엇도 영원히 ‘금지된’것은 없어. 바뀔 수 있는 거지. (중략) 우리 모두는 제각기 무엇이 허용된 것인지, 무엇이 금지된 것인지를 알아내야 하는 거야. 87p

- 우리가 어떤 인간을 미워한다면 우리는 그 모습 속에서 우리 안에 있는 무언가를 보고 미워하는 거지. 우리 자신 안에 없는 것은 우리를 자극하지 않는 법이니까. 155p

- 새는 힘겹게 투쟁하여 알에서 나온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한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프락사스다. 125p

- 깨어난 인간에게는 단 한가지, 자기 자신을 탐색하고, 자기 안에서 더욱 확고해지고, 그것이 어디로 향하든 자신만의 길을 계속 더듬어나가는 것 말고는 달리 그 어떤, 어떤, 어떤 의무도 없다. 175p

내 속의 데미안은 어떤 말로 나를 이끄는가?
나의 무의식은 무얼 말하고 있는가?
나는 치열하게 내 속을 들여다 보고 있을까?

싱클레어의 꿈 속에서의 치열한 싸움과 그가 규정한 험한 세계 속의 경험이 그가 정한 옳은 가치관을 유지하는 삶을 유지하게 하는 동력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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