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기도
산티아고 감보아 지음, 송병선 옮김 / 현대문학 / 2019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게릴라와 마약 밀매단과 전면 투쟁을 벌인 알바로 우리베 대통령 시절의 콜롬비아 이야기다. 이 책은 콜롬비아 중하위층의 가정에서 태어난 한 남매와 그 남매 중 동생인 마누엘이 태국에서 마약 소지자로 잡혀 수감되면서 연류되는 델리의 영사의 이야기가 교차되어 서술된다.
자신에게서 부모를 빼앗아간 존재로 여겨졌던 아이가 아파 병원에 누워 있는 모습을 보며, 자신이 사랑하고 지켜줘야 할 존재라고 느낀 누나 후아나는 자신의 동생의 총명함을 알아채고 지켜주기 위해 노력한다. 동생에게 괜찮은 세상을 선사하기 위해 그녀가 선택한 삶은 가혹하게도 빠르고 쉽게 돈을 버는 것이다.
국립대학교에서 사회학을 전공하며 자신의 나라의 정치에 대해 사회에 대해 눈을 뜨는 후아나, 마누엘에게 좋은 지원자가 되려고 노력하던 그녀가 갑자기 실종된다.
수수문 끝에 찾아낸 그녀는 일본으로 건너간 것으로 확인이 되는데 일본에서 감금 생활을 하다가 이란의 한 경호원에 의해 탈출했다는 소식만 듣는데..

전 세계 3대 마약 카르텔 중 하나인 콜롬비아. 그곳에서 마약은 과자급이다.
책은 콜롬비아와 태국 일본 그리고 인도와 이란을 언급한다.
마약과 매춘이 일상화인 태국과 콜롬비아의 묘사는 이게 진짜 이 세계에 있는 나라인가? 싶을만큼 끔찍하다.

“우리 나라에 오는 사람 대부분이 우리의 문화유산이나 역사가 아니라 우리 여자들과 잠자리를 하고 싶어서 온다는 사실을 모른다고 생각합니까? 물론 사람들은 누운 부처를 보러 가고 푸켓과 아유타야 사원을 방문하지요. 그들은 우리 여자에게 만족한 다음에야 우리 나라에 관심을 보입니다. 78p

”당신에게 농담 하나 해도 괜찮겠습니까? 오스트레일리아의 농담입니다. 그들에게 태국은 천국이고, 나는 그게 전혀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젊은 여자들, 파티, 카즈노들 때문이지요. 여기에서 그들은 위조된 명품을 사고, 우리의 해변을 더럽히며, 왕처럼 살면서 거의 아무것도 지급하지 않습니다.

// 태국에 대한 언급

이 사람들은 너무나 조직회되고, 통제되어서 오로지 섹스할 때맨 절제를 잃고 인생을 즐기지요. 절대 폭력적이지 않고 본심은 다정하고 잘 도우며 감정이 풍부하다. / 일본에 대한 언급

자신의 처녀성을 사랑없이 떼어버리며 자신의 몸을 자신이 주체적으로 사용한다는 생각으로 시작했을 후아나는 결국 온 몸에 일본 그림이 그려진 여성이 된다. 그마저도 매혹적인 그녀의 삶은 어떻게 될 것이며.. 마약 소지자에게 사형 또는 30년 이상의 중형이 주어지는데 그 재판에서 마누엘은 잘 빠져나올 수 있을 것인가?

#제로책방 #책리뷰 #책기록 #책추천 #문학추천 #콜롬비아사회비판소설 #북스타그램

내가 읽기엔 턱없이 부족한 배경지식. 언급되는 문학 작품과 인물들이 너무 많아 다 찾아볼 수가 없었다. 아쉬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