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누수 일지
김신회 지음 / 여름사람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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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를 돌렸는데 온 집에 물난리
집에 쥐 출현
도둑님 집에 출현 (정말 드라마에서 보는 것처럼 온 서랍이 열려 있고 뒤집혀 있음 -_- )
나의 자매님이 누군가에게 위협 당하고 다쳐서 경찰서에 갔던 일

10여년간 6번 이상의 이사를 혼자서 했고, 그때마다 발생하는 수많은 일들을 겪었다. 그러면서 깨달았다. 아… 사는데 처리해야할 일이 왜이리 많은 것인가?

덕분에 결혼 후의 삶이 남들이 느끼는 것만큼 하드 코어가 아닌 것은 내가 좋은 것이냐? 남편이 좋은 것이냐? 흠

우리집 1,2호가 어릴적 아래층으로부터 편지를 받은 적이 있다. 12월 31일 오후 6시 전에 연락을 받은 적도 있다. 당시엔 좀 당황스럽기도 하고, 죄송하기도 하고, 조심한다고 하는데 점점 더 사이가 틀어지는 것만 같아서 불편했다. 하지만 아이를 키우는데 무조건 선물을 들고 가서 죄송하다고 최대한 조심하겠노라 인사를 했었다. 그리고 이후로 쭈욱 명절마다 선물을 드리며 참아주셔서 감사함을 잊지 않노라 알리고 있다.

집에 어느날 물이 센다. 가장 골치아픈 일이다.
우리집도 겪은 적이 있기에 …
다행히 우린 화장실이었는데, 그게 거실이라면?
그리고 윗집에서 무반응이라면?

사실 이렇게 나온다면 정말 골치아파진다.
나는 멀리 아는 분이 이런 일로 결국 집을 팔고 이사간 사연을 들은 적도 있다. 니들이 내가 일상생활책임 보험 든 것을 어찌 알고 내 보험료를 노리고 그러는 거라는 주장을 펼쳤단다. 어허허헉;;; 아니 아랫집에서 당신의 보험을 어찌 압니까;;;;;

여기에 강아지와 사는 한 여인이 집의 누수로 고생하고 그 일을 해결하는 과정이 들어있다. 사실 윗집에서 간단한 시공으로 고치고 끝날 수 있는 문제여서 이 정도지 실제로 배관을 다 뜯어야 하는 대공사가 예정된다면………

생각만 해도 머리가 하애짐.

공동생활주택에 사는 분이라면 조금씩 양보하고 배려하며 살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인생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에게 ‘왜 그런 선택을 했어’라는 말만큼 폭력적이고 납작한 말이 없는 것 같다. 광ㄴ 우리 중에 인생을 선택해서 살아온 사람이 있는가. 자신도 모르게 그런 인생에 놓여버린 것 아닌가. 그걸 그 사람의 선택이 잘못된 거라고, 또는 선택을 잘했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그렇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자기가 신이라도 되는 줄 아나 보지? 62p

와, 이년 진짜 미친년 아냐? 오빠 얘가 나 협박하는 거 맞지? 씨발 진짜.. 이년 완전 돌은 년이네?!

이런 문자 받으면 진짜 돌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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