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바이벌 뚜식탈출 2 - 왠지 특별한 녀석들 서바이벌 뚜식탈출 2
서후 지음, 김기수 그림, 샌드박스네트워크 감수, 뚜식이 원작 / 서울문화사 / 202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요즘 초등학생 아이들 키우면서 제일 신경 쓰이는 게 ‘안전’인 것 같다. 

학교생활, 친구 관계, 외출할 때, 심지어는 집 안에서도 무슨 일이 생길까 걱정이 많아지니까 말이다. 


뚜식이네 가족의 하루를 따라가면서 자연스럽게 안전상식을 배울 수 있는 구성인데, 

그냥 정보만 나열된 게 아니라 웃음이 터지는 이야기 속에 녹아 있어서 진짜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아이들은 깔깔대며 웃고, 나는 "오, 이런 것도 알려주는구나" 하며 감탄하며 봤다.


15화로 구성되어 있고 3화마다 안전 상식을 정리해두었다.

모든 내용이 재밌고 유익해서 어느것 하나를 고르기 어렵지만

특히 신학기 학교생활에서 주의해야 할 점들이 실감 나게 그려져 있어서 좋았다.

교실, 복도, 화장실에서 주의할 사항에 대해서 하나하나 짚어서 알려준다.

그리고 체험 학습에 나갈 아이들이 출발 전, 이동 중, 체험 학습 중 

어떤 것을 유의할지도 시간별로 알려줘서 좋았다.


층간 소음, 중고 거래, 스토킹처럼 다양한 주제들도 자연스럽게 다뤄줘서 고마웠다. 

괜히 무섭게 접근하는 게 아니라, 아이 눈높이에 맞춰서

“이럴 땐 이렇게 하면 돼!” 하고 가르쳐주니 아이들도 더 잘 받아들이는 것 같았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퀴즈나 게임(미로 찾기, 퍼즐 찾기, 빈칸에 단어 채우기)처럼 

풀어보는 코너도 있어서 다시 한번 확인하고 익힐 수 있었다.


뚜식이 시리즈는 원래부터 유쾌하고 독특한 그림체로 유명한데 

일상 속 다양한 상황과 황당하고 기발한 소재를 

뚜식이 가족 이야기를 통해 유쾌한 재미와 따뜻한 감동을 준다. 이번 2권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초등학생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야기들이고, 

웃음과 동시에 유익한 정보들이 많아서 부모 입장에서도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서바이벌뚜식탈출 #뚜식이시리즈 #서울문화사 #샌드박스 #뚜식이 #초등책추천 #초등안전상식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늘도 쿠키처럼! 봄소풍 보물찾기 6
마르틴 라퐁 지음, 루이즈 메젤 그림, 이세진 옮김 / 봄소풍 / 202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주인공 쿠키는 어떤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생각을 놓지 않는다. 

장난꾸러기 표정들도 귀엽고 사랑스럽다.

요즘 아이들이 스트레스도 많고, 눈치도 많이 보는데 

쿠키가 자기 생각을 믿고 행동하는 모습이 정말 인상 깊었다.


비가 40일이나 내리는 날, 우울해질 법도 한데 

쿠키는 집 안에서 책을 읽는 걸 ‘대박’이라고 말하며 즐거움을 찾아낸다. 

책 속엔 쿠키의 엉뚱하고 기발한 발명품 이야기들도 나오는데, 그 상상력이 정말 대단하다. 

수첩을 꺼내기 위해 수납장에 구멍을 내고, 

거기에 나무를 심겠다는 생각은 너무 엉뚱해서 웃음이 났다. 

하지만 그 자유로운 발상이야말로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창의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뭐든 좋게 좋게 생각하고 행동하며 쿠키 나름의 방식대로 

상황을 해결하며 긍정적으로 변화를 만들어 간다.

작은 성공을 하나씩 쌓아 가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자신을 믿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힘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쿠키는 영감이 떠오르면 주저하지 않고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쏟아낸다.

기린의 귀 청소를 도와 줄 방법을 궁리하기도 하고 

지구를 꽃으로 가득 채우고 싶다는 생각도 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간다.


아이들이 쿠키처럼 타인의 기준이 아닌, 자기 자신의 생각과 감정에 더욱 귀 기울이며, 

자신을 존중하고 자기 주도적인 사고를 키워 나간다면

 앞으로 살아갈 세상에서 가장 강한 힘이 되어 줄 것이다.


책을 읽다 보면 원작 느낌은 정확히 모르겠지만, 번역이 참 따뜻하게 느껴졌다. 

마치 엄마가 읽어주는 이야기 같기도 하고, 라디오에서 조근조근 흘러나오는 이야기 같달까. 

글을 익힌 뒤로는 아이가 혼자 책을 읽겠다고 해서 함께 읽을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이번 책은 나도 같이 읽게 되어 더 좋았다. 

80여 쪽 분량에 글씨도 크고 어렵지 않아서 

초등 저학년 아이들도 충분히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생각보다 훨씬 더 따뜻하고 유쾌한 이야기라 마음에 들었다. 

오늘도 쿠키처럼 살아보자고 다짐해본다.


#오늘도쿠키처럼 #아이책추천 #초등저학년책 #마르틴라퐁 #봄소풍 #아이책 #보물찾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칭찬 초능력 - 어디서나 사랑받는 어린이의 소통법
정재영 지음, 채인화 그림 / 고래책빵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새 친구를 만나면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친구들과 이야기만 하면 어색해지거나 싸우게 돼요.

나도 모르게 퉁명스럽게 말해요.

나와 생각이 다른 친구를 인정하기 싫어요.

친구에게 양보하면 내가 손해 보는 것 같아요.


아이들이 흔하게 하는 말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는 것들이다.

친구 관계가 중요하다는 건 알지만, 

어른들도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막막한건 매 한가지다.


그러다 알게된 『칭찬 초능력』

제목부터 칭찬이 초능력이라니, 어떤 내용인지 궁금증을 유발했다.


책은 단순히 칭찬을 하자라고만 하지 않는다. 

무조건 좋은 말을 하라고 하지도 않고. 

상황에 따라 어떤 말이 힘이 되고, 

어떤 말은 상처가 될 수 있는지를 동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그리고 각 이야기마다 ‘칭찬력 향상 워크북’이 있어서 

아이들이 직접 생각하고 써보면서 자신만의 칭찬 소통법을 익히게 도와준다. 

워크북은 나도 같이 풀어봤는데, 어른인 나도 생각해보게 되는 질문들이 많았다.


또 좋은 점은, 아이들 눈높이에 딱 맞춘 구성이라는 거다. 

재미있는 만화와 익숙한 명작동화 속 캐릭터들이 등장해서 친근하고, 

억지 교훈이 아니라 실생활에 딱 맞는 사례라 공감이 쏙쏙 간다. 

아이는 책 속에서 자기가 겪은 상황이랑 비슷한 장면이 나오니까 더 집중해서 봤다.

“나도 그랬어!” 하면서 자기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하니, 자연스럽게 대화도 늘었다.


칭찬 초능력 높이기에서 나오는 장점을 찾아서 칭찬하기.

친구들만 칭찬하지말고 나에게 가장 소중한 나 자신도 칭찬해주라고 한다.

나는 구체적으로 뭘 잘하는지, 장점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워크북도 있어서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다.


『칭찬 초능력』은 아이들뿐 아니라 부모인 나에게도 정말 좋은 책이었다. 

칭찬이라는 건 단순한 말이 아니라, 관계를 바꾸고 분위기를 바꾸고, 

나아가 삶을 바꾸는 힘이라는 걸 다시 느끼게 해줬다. 

무엇보다, 아이 스스로 말의 힘을 느끼고, 

그걸 실천하게 도와주는 책이라 더 의미 있었다.


아이와 소통이 필요하다면, 친구 관계로 고민하는 아이가 있다면, 

이 책 한 번 꼭 같이 읽어보길 추천한다. 

우리 아이의 말 한마디가 누군가에게 

기적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는 걸 알려주는 진짜 ‘초능력 책’이었다.



#칭찬초능력 #어린이소통법 #칭찬력향상 #아이책추천 #초등책추천 #고래책빵 #정재영작가 #칭찬워크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도깨비 치유사 웅진책마을 125
노수미 지음, 산사 그림 / 웅진주니어 / 202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도깨비 치유사는 어떤 이야기일지 제목부터 궁금증을 유발했다.

도깨비의 마음을 듣고 위로해주는 '도깨비 치유사'라니. 

이런 따뜻한 상상으로 펼쳐진 이야기는 꽤나 재미있었다.


주인공 가빈은 언뜻 보기에 평범해 보이는 소녀이다. 

평범하지 않은 구석이라고는 가족이 할머니뿐이라 조금 단출하다는 것과, 

할머니가 늘 무언가에 쫓기듯 한곳에 오래 머무르려 하지 않아 

이사를 자주 다닌다는 것이다. 

그런데 어느 날, 가빈에게 다른 사람 귀에는 들리지 않는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목소리의 정체에 가까워질 때쯤 할머니가 사라진다.

우연히 알게 된 두 도깨비 모루와 짜루는 가빈이 듣는 것이 도깨비의 목소리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도깨비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되면서 자신이 특별한 존재라는 걸 알게 된다. 

그런데 그 특별함이 멋진 무기나 마법이 아니라, 

'마음을 듣는 능력'이라는 점이 인상 깊었다. 

누군가의 슬픔이나 분노를 함부로 판단하지 않고, 

그 마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주는 가빈의 모습이 

요즘 아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태도가 아닐까 생각했다.


가빈은 자신의 능력을 자각하면서 재능을 펼치고 여러 시련을 헤쳐 나가며 성장한다. 

책 속엔 긴장감 넘치는 장면들도 많아서 흥미진진하게 읽혔다. 

실내화가 공격해온다든가, 도깨비 세계의 악당 독가와 맞서는 장면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가빈은 자신을 해치려는 위력에 결코 포기하거나 굴하지 않는다. 

자신만의 방식을 찾아 싸우고 저항하는 액션 신에 몰입하고 통쾌함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이 이야기의 진짜 힘은 '공감'과 '이해'에 있었다.

상처받고 원한을 품게 된 도깨비에게 무조건 용서하라거나 잊으라고 하는 대신 

괜찮지 않은 마음을 털어놓으라고, 너에겐 미워할 자격이 있다고 말한다. 

어른도 하기 어려운 위로를 가빈은 정말 진정성있게 전한다.

감정의 주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며 그 감정의 이유나 기한을 따지지 않는 가빈의 모습은 

때로 슬퍼할 자격, 분노할 이유를 공식처럼 따지고 강요하는 지금 시대에 필요한 미덕을 보여 준다.


'물건에도 마음이 있다면?' 다정한 작가의 상상에서 시작한 이야기

아이는 책을 읽고 도깨비도 마음이 아플 수 있다는 걸 신기해하고

가빈이처럼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고 한다.

현실에서도 도깨비 치유사처럼 누군가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진정한 위로를 건네는 사람이 많아지길 바란다.

일단 나부터라도 아이의 마음을 잘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단순한 판타지를 넘어, 아이의 마음에도 조용히 말을 거는 따뜻한 동화였다.


책은 약 140쪽 분량에 글씨 크기도 적당해서

초등학교 2~3학년 아이들도 충분히 읽을 수있는 수준이다.

고학년 아이들이 읽기에도 흥미롭고 따뜻한 이야기이다.


#도깨비치유사 #웅진주니어 #노수미작가 #따뜻한동화 #초등책추천 #아이책추천 #판타지동화추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구리구리 냄새 폭탄 - 냄새를 뒤집어쓴 아이 구리구리 냄새 폭탄 1
백혜영 지음, 김현정 그림 / 겜툰 / 202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제목부터 무슨 내용일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책 뒷표지에 적힌 구리구리 폭탄 송은 아이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다.


책은 ‘여는 이야기’로 시작되며, 장난끼 가득한 너구리와 

중독성 있는 구리구리 폭탄 송이 등장해 이야기에 빠르게 몰입하게 만든다. 

전체 구성은 여는 이야기, 닫는 이야기와 두 개의 에피소드로 나뉘어 있어 흐름이 깔끔하다.


밤이 되면 교실에는 수상한 그림자가 어른거리고, 

다음 날 아침엔 사물함에서 너구리 얼굴 모양의 장난감이 발견된다. 

그 장난감을 받은 아이에게서 지독한 똥방귀 냄새가 퍼지기 시작하고, 

냄새나는 ‘폭탄’을 받은 아이들이 각자의 미션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펼쳐진다.


각기 다른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 속에서 

아이들은 자신을 돌아보고, 친구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다.

만약 어느 날 갑자기 지독한 냄새의 폭탄을 받게 된다면, 

과연 나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냄새를 감내하며 포기할 것인가, 

아니면 냄새를 없애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인가. 

이 책은 결국 불운처럼 보이는 상황을 행운으로 바꾸는 힘은 

자기 자신에게 달려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책 속에는 친구에게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아이, 

관심을 끌고 싶어 장난을 심하게 치는 아이 등 

현실에서 볼 수 있는 고민들이 잘 녹아 있다. 

아이들이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관계의 어려움을 

자연스럽게 풀어내며 공감과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해준다. 

친구 관계에 어려움을 느끼는 아이들에게 

든든한 용기를 주는 따뜻한 동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절대 빼놓을 수 없는 포인트는 바로 폭탄 송이다. 

“똥들이 모여 똥똥똥~ 구리구리 폭탄~” 이 노래가 어찌나 중독성 있는지, 

책을 다 읽고 나서도 둘째 아이가 하루 종일 흥얼거렸다.


유쾌하게 웃고, 관계에 대해 생각하고, 마지막엔 마음 한편에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전해주는 이야기. 

약 90쪽 분량에 글씨도 큼직해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구리구리냄새폭탄 #냄새를뒤집어쓴아이 #겜툰 #백혜영작가 #아이책추천 #초등저학년도서추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