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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춘기 딸을 위한 아우성 빨간책 ㅣ 아우성 빨간책
푸른아우성 지음, 구성애 감수 / 이너북 / 2025년 7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큰아이 친구들 중에 사춘기가 왔다는 얘기도 엄마들을 통해 어렵지않게 듣고
5학년에 들어가자마자 친구가 생리를 시작했다는 얘기도 들었다.
우리 아이도 곧 생리를 시작할텐데... 여러번 얘기를 해줬지만
나보다 더 예민하고 걱정이많은 아이에게 막상 닥치면 어떨지 상상이 잘 안된다.
남동생에게 예민하게 구는걸 보면 사춘기인가 싶다가도 아직은 아닌거 같기도하고..

나도 그 시기를 지나왔으면서도 막상 딸을 마주하면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다.
아이는 아이대로 혼란스럽고, 엄마인 나는 조심스럽다.
『아우성 빨간책_요즘 사춘기 딸을 위한』이라는 제목부터가 지금 우리 집에 딱 필요했다.
다른 책들도 보긴했지만 정말 성교육의 대표라고도 할 수 있는
푸른아우성에서 만들었다니 더 믿음직했다.

책은 딸아이가 궁금해할 법한 질문들로 가득하다.
생리나 가슴처럼 몸의 변화에서부터 시작해서,
이성 친구와의 관계, 자위, 피임, 심지어 디지털 성범죄까지 다룬다.
처음엔 ‘이런 얘기까지 책에 나온다고?’ 싶었는데,
읽다 보니 바로 그 ‘말 못 할 질문들’이야말로 아이가 가장 궁금해할 내용이라는 걸 깨달았다.

각 파트 뒤에 부모를 위한 코너가 따로 있어,
아이가 묻지 않아도 엄마가 먼저 알아야 할 것들을 짚어준다.
내 딸이 자위를 한다면? 남자친구가 생겼다면?
그럴 때 나는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 정답을 주기보단 같이 고민하게 해준다.
나도 몰랐던 어쩌면 궁금하지만 모르고 싶었던 것들까지 상세히 알려준다.

딸과 함께 앉아 이 책을 읽어보면 좋겠지만, 아직은 조금 이른 것 같기도 하다.
그렇지만 엄마인 내가 먼저 알고 있어야 할 것들은 확실히 많았다.
아이가 준비될 때까지 기다리면서, 그때가 왔을 때 내가 먼저 당황하지 않도록 말이다.
요즘 아이들은 우리가 어릴 적보다 훨씬 더 빠르게, 더 복잡한 세상을 마주하고 있다.
특히 성에 대한 정보는 너무 많고, 너무 자극적이다.
그럴수록 이런 책 한 권이 든든한 가이드가 되어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딸아이보다 엄마인 내가 먼저 읽어야 할 책이었다.
다음에는 요즘 사춘기 아들을 위한 아우성 빨간책도 꼭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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