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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공부 고민 상담소 - 중학생을 위한
김민주 외 지음 / 푸른들녘 / 2025년 7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아이의 담임선생님은 역사에 엄청 열성적이라
이제 곧 시작될 역사공부를 위해 미리 읽어볼 책까지 선정해주셨다.
그런데 그간 역사와 관련된 학습만화도 재미없다고 읽지않아서 역사를 가까이 하는게 쉽지않다.
사실 나조차도 역사공부를 흥미있어하지 않았기때문에 아이를 이해할 수 있다.
그러다 『역사 공부 고민 상담소_중학생을 위한 』라는 제목에서부터,
마침 중학생을 앞두고 있는 아이에게 딱 좋은 책 같아 보여 기대를 하고 읽게되었다.

그런데... 조금은 일찍 만난 것 같다.
아이와 함께 읽기엔 생각보다 내용이 꽤 어려웠다.
물론 ‘중학생을 위한’이라는 말은 제목 그대로인데,
아직 초등학생인 아이에겐 스토리가 있는 글이 아닌
이러한 인문학책은 딱딱하고 집중하기 힘들어 했다.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는데, 1부는 왜 역사를 공부해야 하는지,
2부는 어떻게 공부하면 좋을지에 대한 공부법이 나온다.
마지막 3부는 교사들이 수업 현장에서 어떤 방식으로 역사 수업을 진행하는지를 보여준다.
실제 사례가 많아서 교육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많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내용은 정말 알차다. 단순히 “외워라”가 아니라,
역사라는 과목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하는지를 하나하나 짚어준다.
“사건을 왜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지”, “시험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유튜브로 공부해도 될까?” 같은 현실적인 질문에 대한 답도 친절하게 담겨 있다.

우리 아이에겐 조금 이르지만,
나는 찬찬히 읽어보며 ‘아, 내가 이래서 역사를 어려워했구나’를 되돌아보게 되었다.
아이가 중학생이 되면, 그땐 다시 함께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역사에 대해 조금은 열린 마음을 가지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