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세계의 축 - 포스트 아메리칸 월드
파리드 자카리아 지음, 윤종석 옮김 / 베가북스 / 2008년 10월
평점 :
절판


지난 역사 속에서 세 번에 걸친 힘의 대이동이 있었는데 이는 15세기에서 19세기까지 일어났던 서방세계의 부상과 19세기 말의 미국의 부상, 그리고 요즘 벌어지고 있는 소위 나머지 국가들의 부상이다. 이와 맞물려 힘과 권력이 국가에서 국제 기구 등의 다른 주역으로 옮겨가고 있다. 이른바 포스트 아메리칸 월드를 향해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마지막 슈퍼파워인 미국은 세계를 변화시키는 데는 성공했지만, 스스로의 한계에 봉착하여 다른 국가들이 부상하는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서구가 발전하고 있는 동안 중국으로 대표되는 동방의 업적들은 서구에 앞서는 충분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지만, 연쇄작용을 일으키는 경험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이에 대한 명확한 원인은 없지만 사유재산권과 시민사회가 서구의 발전의 중요한 요소임은 확실하다. 그러나 그러한 과거를 넘어 현재 중국은 경제적, 정치적 지형을 바꾸어 놓고 있다. 포스트 아메리칸 월드로 대표되는 세계화와 민족주의의 안정과 평화는 중국의 발전 방향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이다. 중국은 부패와 수치의 조작 등 많은 문제를 안고 있으나, 모든 개발도상국들이 선망하는 탄탄한 성장을 하고 있다. 공산주의를 표방하는 정권임에도 불구하고 솔직하게 자본주의를 수용하고 있는 점과 중앙계획에 의한 성장이라는 점도 매우 놀라운 점 중 하나이다. 이는 중국 지도자들의 놀라운 청렴성과 능력에서 비롯된다고 판단할 수 있다. 하지만 중국 정부 전체적인 부도덕성은 여전히 중국의 발목을 잡고 있다. 권력의 독점은 신속하게 대대적인 개혁을 할 수 있는 발판이 되었지만, 여러 가지 불안 요소를 낳게 되는 원인도 되었다. 이러한 딜레마에 대하여 중국은 칼 마르크스의 이론처럼 경제 체제에 맞춘 새로운 정치 체제로의 변환이 불가피할 지도 모른다. 중국의 외교정책 또한 딜레마가 담긴 상업적 측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와의 관계는 자원에 대한 이득을 취하는 대신 불량정권과 사회적 긴장의 순환이 영속화되는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포스트 아메리칸 월드에서 저자는 미국에 대한 조언으로 중요한 가치에 대한 선택, 보편적인 룰의 구축, 모든 강대국들과의 좋은 관계 형성, 융통성 있는 자세, 군사력 외의 폭넚고 다각적인 수단 활용, 전세계적인 정당성의 확보 등을 들고 있다.

 

이 책의 겉표지에 대선 유세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오바마가 놓지 못했던 책이라고 씌여져 있었다. 이 책을 읽어가면서 이러한 정세 파악과 더불어 조언대로 정책들이 이루어진다면, 우리나라에게 정말 불리한 정책들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 포스트 아메리칸 월드에서도 여전하게 힘을 유지하고 있고, 유지하려는 미국과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는 중국 사이에서 우리나라가 적절하게 행동하고 반응하는 자세가 필수적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