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루이스 캐럴 지음, 오은숙 그림 / 별이온(파인트리)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책을 본 순간 '예쁘다~!'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어쩌면 이렇게도 예쁜 그림으로 옮기셨을지 일러스트가 누군지도 궁금해진다.
어릴 때 보았던 앨리스를 다시 만난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설레인다.
늘 시간에 쫓겨 바쁘게 사는 토끼씨.
들쭉날쭉 몸이 바뀌는 앨리스가 자기 자신을 귀히 생각하는 모습.
앨리스와 함께 하는 여러 동물들.
멈춰버린 시간 때문에 항상 티타임만 가지는 모자장수.
카드 병사들과 뭐든 제맘대로인 여왕.
공작부인과 새끼돼지, 기니피그, 도마뱀, 거북 등등
이런 많은 것들을 상상할 수 있는 마음이 부럽다.
하지만 잠에서 깨고나면 현실에선 농장에서의 부산스런 소리라는 것...
글의 마지막에서 앨리스의 언니는 모든 게 꿈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앨리스가 나중에 커서도 이처럼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마음을 지니고 있을지 상상해본다.
훌쩍 커버린 나는 얼마나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마음을 지니고 있는가?
어린 아이와 같은 마음을 가지고 산다면 아름답고 신기하지 않은게 어디있을까?
각박한 세상이라 치부하고 살기보다는 앨리스와 같이 아름다운 생각으로 세상을 이겨나가고 싶다.
주로 어린이들을 위한 명작이기에 어른들은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책이지만,
충분히 어른을 위한 동화로 남을 수 있는 책.
오래도록 간직하고픈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