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꼭 알아야 할 모든 것
정영희 지음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완벽한 지도가 있어야 길을 떠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새로 시작하는 길, 이 길도 나는 거친 약도와 나침반만 가지고 떠난다.

길을 모르면 물으면 될 것이고, 길을 잃으면 헤매면 그만이다.                - 한비야

 

인생이라는 것도 하나의 여행이라고 생각한다. 그 여행을 위해 우리는 완벽한 지도를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하여 아는 길을 가는 것도 아니다. 인생을 사는 여정 동안 알지 못하는 길과 거친 인생을 맛본다.

그렇기 때문에 인생의 선배의 아낌없는 조언은 훌륭한 나침반이 된다. 여기 그 나침반이 있다.

 

난 남자가 아니어서 모르겠다. 남자들은 후배들에게 어떤 삶을 보여주며 어떤 방식으로 조언을 하는지.

여자는 새침한 면이 있어서 그런 부분에서 약하지 않나 생각해본다. 물론 다 그런건 아니지만.

이 책을 보면서 정말 언니같다는 생각을 했다. 사랑하는 동생을 위한 아낌없는 조언으로 후배들은 더 나은 인생을 개척해 나갈 수 있기에..

 

요즘 여성들을 위한 자기계발서가 많이 보이는데 특히 이 책은 제목처럼 광범위한 부분을 담고 있다. 자아 찾기, 자기 계발, 사랑&결혼, 인간관계, 직장생활, 테크닉, 재테크 이렇게 7가지로 분류된다.

특히 각 파트별로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 self test를 통해서 전개될 내용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다. 보통 여자들이 혈액형별 유형이나 심리테스트를 즐기듯 이런 부분이 흥미 유발에 큰 부분을 차지하지 않나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인간관계와 직장생활 부분에 많은 공감을 했고, 좀 더 이런 내용을 빨리 알았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다. 사회생활이 처음인 나로서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이렇게 어려운건지 몰랐다. 말로 상처를 주기도 상처를 받기도 하는 일이 얼마나 많은가. 나 또한 말로 인한 상처를 참 많이 받았기에, 내가 충고를 받을 때나 다른 사람에게 충고를 할 때 칼 힐티의 말처럼 받고싶고, 또한 주고싶다.

 

"충고는 눈과 같이 해야한다. 조용히 내리면 내릴수록 마음에 오래남고, 마음에 스며드는 것도 깊어진다"

 

특히 여자라는 종족은 왜 그리 서로 못잡아먹어 안달인지 모르겠다. 영어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고 한다. '여성은 여성에 대해서는 매우 냉혹한 법이다.'  이 말에 공감하는 여성들이 많을거라 생각한다.

 

그러니 여성들이여, 포용하고 이해하라. 아직까지 여성은 사회에서 많은 불이익과 싸워야 하는 약자인 셈. 그런 만큼 서로 이끌어주고 챙겨주는 든든한 동지가 돼야 하지 않을까.

 

여성을 위한 책이기에 일러스트를 통해 책의 구석구석 아기자기한 부분이 많아 눈으로 읽는 즐거움도 있었고, 책이 좀 두껍긴 하지만 길이가 길지 않아 가지고 다니기도 편해서 좋았다.

사람이 다 같지 않기에 내 생각과는 다른 방향의 글도 있었지만, 분명 인생에 있어서 특히 여자이기에 받을 수 있는 언니의 귀한 잔소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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