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번째 대멸종 시그널, 식량 전쟁 - 기후 변화와 식량 위기로 포착하는 파국의 신호들 서가명강 시리즈 34
남재철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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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를 존재하며 살아가게 해주는 지구.

지구는 억겁의 시간을 통해 생성되어 왔지만 그 과정에서 인류가 생존해온 시간은 참으로 짧다. 지구는 태양계 성운에서 원시행성이 생성되는 과정으로 46억년이나 걸렸지만 인류의 등장과 생존과 번성을 하기 시작한 역사는 1만년 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억만년에 걸쳐 지구는 생존과 멸종을 반복하며 진화하고 지구 순환의 시간을 거쳐왔다. 빙하기와 운석충돌, 지각변동, 화산분출 인위적으로 할 수 없는 5번의 대재해가 있었지만 등장한지 몇 천년이 되지 않은 인류는 지구 멸망에 일조하며 속도를 더하고 있다. 바로 탄소배출로 인한 기후변화로 인해서이다.

 사람들은 과거에 지구 6번째 대 멸종을 전망했다. 지구상 국가 간의 핵전쟁으로 인해 인류 공멸과 같은 대 멸종이 도래할 것이라고. 하지만 기약 없는 예언보다 현실문제인 기후변화가 인류 대 멸종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것이라고 지탄받고 있다.

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지난 5,000년간 기온은 5도나 올랐지만 인류발전 한 획인 산업화 이후 100년간 지구의 기온은 1.5도나 올라갔다. 그리고 2,100년에 5.8도가 상승할 거라 전망하고 있다. 지구가 사용자원, 수용가능한 인구는 50억명. 하지만 현재 인구는 80억명에 이르며 이로 인한 식량, , 에너지는 부족을 고하고 있다. 그런데 2,100년에는 인류가 100억을 가볍게 넘을 거라 예상하고 있다.

 

 단순 이상기후로 환경평가를 내리며 멸종을 말하고 있지 않다. 물론 기후변화의 요인도 경각해야 하지만 이상기후로 인한 식량공급과 수자원부족이 가장 문제시 된다고 한다. 높아지는 온도에 아열대화가 진행중이며 우리나라도 그 영향권에 들어갔다. 기존에 식용했던 동식물은 자취를 감추게 될 것이며 사막화까지 이루어진다 해도 무리가 아니다. 기후변화 요소 외에도 우크라이나전으로 인한 곡물가격이 상승한 경험이 있고 이것이 부족으로 이어질 때는 수급 부족으로 식량난민이 되고 전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우리의 농업생산환경은 자급능력을 떨어뜨리는 요소가 많고 인구 고령화로 식량의 8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를 나타내는 식량안보지수가 최하위인 우리나라는 기후변화로 수급위기가 닥치면 가장 먼저 영향을 받고 국가위기로 이어질 거라 전망하고 있다.

 이미 그 해법을 위한 논의는 많이 거론 되었다.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탄소를 많이 발생하는 고기와 같은 식품의 대체육 전환, 농업생태계 활성화 위한 스마트농업 육성. 하지만 늘 이런 대책보다 본질적인 경각심이 부족하고 책은 말하고 있다. 우리가 마주할 대 멸종과 식량 위기는 우리의 후대에서 벌어질 일이 아닌 우리 대() 가까운 미래에서 벌어질 수 있다고. 늘 위기가 주는 파국의 신호들에게 개개인들 또한 민감하게 대처하라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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