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젠처럼 - 인간 중심 경영으로 세계 최고가 된 회사
류랑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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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가젠임플란트.

근래 대형 임플란트 회사의 내부비리로 반사이익을 얻는 업체가 아닌가 생각되었다. 하지만 K-OTC에서 비상장주식으로 거래되는 내용을 보면 52주 신고가로 18,800원에서 48,000원으로 뛴 비상식적인 결과가 있다. 그리고 현재는 그것을 반영하듯 시총이 5,000억 가까이 올라왔다. 그 외에도 성장성을 보면 형용할 수 없다. 유럽 1위의 임플란트, 2022년 유엔에서 메가젠 대표의 사람 중심 기업가상 수상과 연설이 있었다. 어떻게 브랜드, 네임 밸류도 없는 회사가 급성장 하고 세계의 주목을 이끌었을까, 살펴보면 간단하지만 원초적인 급성장의 비밀은 인간 중심 경영에 있다.

 시작은 대구의 한 치과의사로부터 였다. 임플란트는 인종에 따라 규격도 압력과 시술도 틀린데 우리는 서양의 것을 쓰고 있어 적합하지 않았다. 그래서 동양인 규격에 맞는 임플란트를 생산해보자 2002년에 뜻있는 의사, 전문인들이 모여 메가젠을 설립한다. (박광범 대표 자본금 1,170만원) 그리고 1년만에 의료용구 제조업허가 미국 FDA승인, CE인증, 2008500만불 수출, 20175,000만불, 20207,000만불 수출에 이른다. 더욱 놀라운 것은 팬더믹 같은 상황에 구조조정 같은 몸집 줄이기를 하지 않고 매출 200% 달성과 임직원수 200% 성장을 거듭, 유럽 수출 10년 연속 1위의 신화를 기록한다. 여기서 의구심이 든다. 회사의 경쟁력은 아무도 따라잡지 못하는 프론티어의 기술력인가, 탁월한 경영 노하우인가, 거대한 경영자본인가. 하지만 대표의 사람중심의 경영가치관을 들여다보면 간결하면서도 합리적인 경영방침이 밑바탕임을 알 수 있다.

 2002년에 시작해 여러 난관에도 어떻게 든 유지했지만 팬더믹을 벗어날 순 없었다. 자본의 한계는 8개월, 하지만 대표는 인력감축 없이 연구에 몰입하고 고용유지에 힘썼다. 그러니 인재들이 모여들고 인고의 3개월이 지나자 주문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수직계열이 아닌 방사형 조직관계를 구축했다. 서로 간의 이해와 참여를 높이게 경청과 협업을 거듭 하였고 비젼 수립부터 목표설정, 실무, 세무 업무까지 일목요연하게 확인 할 수 있었다. 업무분류에 따라 성과급 차별을 두지 않고 호칭을 통일 하였으며 호봉제를 폐지 누구나 성과를 10년안에 임원으로 승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였다. 700명이 되는 인원에도 불구화 사무와 생산직 구분없이 로테이션을 통해 현장을 경험하게 하여 업무에 대한 전문도를 높이고 동기부여를 위해 비정규직을 철폐, 교육을 통해 바로 정직원으로 채용 하였다. 독창적이진 않지만 경영자로 피해야 리스크를 감수하며 동기, 의욕, 성장에 기반을 두었다는 게 메가젠의 성장 배경이다.

 소비자, 사람을 위해 생산하는 제품이 생산자의 자발적인 의지와 동기가 더해지면 어떻게 회사가 발전하나 메가젠이 몸소 보여 주고 있다. 성장하는 기업의 근원은 인간 본연의 내적동기 추구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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