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일을 하며 먹고삽니다 - 자신만의 직업을 만든 20인의 이야기
원부연 지음 / 두사람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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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 굴복하다라는 표현을 자주 쓰지 않지만 내가 꿈꿔온 길이 아니고 싫든 좋든 현 상황을 유지해야 할 때 나는 심한 자괴감을 느낀다. 욜로나 소확행이 부족한 것 아니냐 하지만 자기가 하고 싶은일로 경제적여유와 즐거움을 찾는 사람을 볼 때마다 더욱 마음이 동요한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산다는 것은 나의 모든 것을 내던질수 있는 용기인가 아님 정말 좋아한다는 마음의 소신인가. 그 바램에서 결과를 만들 20, 그들의 이야기와 과정에서 나의 마음을 찾을수 있을지 않을까 싶어 그들의 이야기를 들추어 본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서 성공이라는 단어를 연상하면 사람들은 트렌드에서 유명한 직업군을 떠올린다. 유튜버, 인플루언서, 블로거등 단 시간에 경제적 여유와 자신만의 시간을 가진 사람들에게서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라 연상하지만 이 책의 20명은 평범하고 꿈과 소신으로 이루어진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자신이 진정 원하는 일을 알고 아무 기반이 없는 상태에서 경험을 쌓고 상황여건 고려치 않고 스타트업 시작, 분야에 두각을 드러내며 하는 일에 대해 좋아하는 진정성을 바탕으로 경제공동체 혹은 사람들에게 이바지를 꿈꾸자 한다. 없어져 가는 전통과 추억에서 시작한 해녀, 경제공동체 식자재 판매로 부흥을 꿈꾸고 파티나 식에서 한 번 쓰고 버려지는 꽃이 아까워 프로젝트를 세워 소비자와 농가를 이어주는 워킹맘, 배우면서 작가로 활동하는 펭수작가, 편견을 깨고 목공이 좋아 목수에서 전시예술가가된 여자목수등 다양하고 이채로운 과정의 사람들을 이야기 하고 있다. 그렇다고 현실과 먼 성공과정만 이야기 하는 것 아니다. 전도유망한 기업을 나와 가업을 이어 받어 전통장만들기, 돼지고기 먹는 것이 좋아 돼지판매사업에 뛰어든 젊은 청년, 여행을 만들어가는 여행감독의 이야기등 주변의 현실적인 사례들도 이야기 한다. 작가와 인터뷰형식으로 이루어지는 대화는 우리가 근본적으로 생각하는 고민이나 과정에 대한 답이 될것이며 진정 좋아하는 것의 의미가 무엇이며 어떻게 이상으로 이루어지는 그 과정들을 느낄수 있을 것이다.

 

호감에서 생계유지가 하는 내용 아닌 이상과 현실의 경계에서 그들이 원하는 방향성대로 자신만의 꿈을 이루어 낸다. 성공 이전에 사회와 사람들에게 좋은 공감으로 남고 일로 인생의 의미를 만들어가는 이들을 통해 진정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 다시금 진중하게 자문해볼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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