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84 1 - 4月-6月 1Q84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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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무라카미 하루키 다운 책 이번에도 재미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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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 (반양장) - 제12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창비청소년문학 89
이희영 지음 / 창비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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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두번째로 읽어보는 청소년문학작품인데 저번에 읽어보았던 아몬드도 감명깊게 읽었기에 성인들이 즐겨있는 어른스러운 책보다는 나는 이런 청소년문학작품에 더 읽기편하고 내가 생각지도 못한 교훈을 아직까지도 충분히 남겨주기에 어른이 되어도 전혀 남부끄러움 없이 읽어도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어른이 되어서 더욱 더 청소년문학이 더욱 갈망해지는 것은 아마도 바로 이런 이유에 있어서이지 않을까. 이번에 청소년문학수상작인 페인트도 어떤 감동을 불러일으킬지 내심 기대하며 읽어보았다.


My little sister is getting made fun of at school because she's adopted. This is what she respounded with "Well, my parents chose me. Your parents are stuck with you"


학교에서 한 아이가 입양되었다고 학교 친구로부터 놀림받았던 사연이 있는데 이 입양아이가 놀렸던 아이한테 던져졌던 한마디에 무릎을 탁 치게 만들었다.


"글쎄 내 부모님은 날 정말로 원해서 선택하신거지만 넌 부모님이 어쩔수 없이 너를 키우는 거잖아?"


이 아이의 묵직한 한마디에 감탄했고 나는 이 아이거 언젠가 크게 성공하진 않더라도 인생에서 잘 극복하며 살아갈 수 있는 생명력이 있다는 걸 직감했다. 내가 이 얘기를 처음에 꺼내는 까닭이 이번에 읽은 페인트의 중심을 잡고 있는 소재인 입양을 중심으로 내용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주인공인 제누301은 13살부터 국가센터에서 운영하는 아동관리센터에 지내게 되지만 한가지 이상한 점은 성인이 될때까지 자기가 직접 부모를 면접하면서 자신이 부모를 선택하고 새 인생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의무가 있다는 점이다. 만약 성인이되고 나서도 부모를 선택하지 않으면 NC출신이라는 꼬리표를 떼우지 못한채 사회에서 온갖 차별과 편견을 받게 되며 살아가야 한다. 게다가 부모들은 하나같이 입양을 통해 각종 복지혜택에만 관심을 갖고 있는 모습을 보아왔기에 주인공은 매번 면접을 보면서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홀로 센터에 떠나야하는 처지에 놓여있었다. 제누301은 면접하면 할수록 부모면접에 회의감을 가지게 되고 부모의 모자람을 이해하면서도 자신도 부모와 같이 잘 살 수 있는지에 대한 확신과 자신이 없었다. 마지막 최종적으로 주인공의 선택이 의외였는데 내가 만약 부모같은 입장으로 이 책을 읽었다면 이 주인공을 정말 꼭 안아주고 싶은 기분이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어봤으면 좋겠고 어디 청소년의 날은 없나요. 청소년의 날이라면 꼭 읽으라고 적극 추천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내가 처음으로 소개한 문장에 "Don't make me snap my fingers" 하게끔 하는이들이라면 정신차리고 꼭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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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 소설
한강 지음, 최진혁 사진 / 문학동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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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덮었을때 소설이라기보다는 한편마다 아름다운 시처럼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을것만 같은 작품이라고 느꼈습니다. 아름답게 새겨지는 말은 덧없는 숨결처럼 느껴지고 꿈처럼 환상적인 감각을 담으면서도 정신의 목덜미를 쓰다듬어 주는 듯한 표현이 남아있습니다. 흰색은 왜 이렇데 덧없고 부드러운 것인지, 또 흰색은 왜 이렇게 상냥하면서도 무서운 것인가 흰색은 생명의 상징으로 죽음과 삶을 같이 비추고 있습니다. 무엇에도 색칠되지 않은 흰색은 미래의 희망을 그리기 위한 캔버스와 같았습니다. 세상에 태어난 자가 몸에 더럽히지 않은 듯이 하얀 포대기에 싸여 건강하게 호흡하는 것과 같이요. 죽어가는 사람들의 운명에 보이는 것도 흰색이었습니다. 태어나자마자 죽었다는 언니, 40도 안되는 나이에 알코올에 빠져 돌아가신 삼촌의 존재도 죽은자들의 인생은 흰색으로 빈틈없이 칠해져갑니다. 죽음이라는 것을 새롭게 태어나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죽음은 바로 흰색과 의미상통할지도.. 그저 단순히 감동했다고 쓰고 싶지 않았기에 관념적이고 추상적인 말로 밖에 이 감정을 표현할 길이 없었습니다. 작가처럼 한 단어에 생명을 부여하는 힘을 갖고 있지 않기에 그래도 어떻게든 말을 더듬어 보면 추상적이고 오묘한 문장이 태어날 수 밖에 없는듯 합니다. 세상의 모든 흰 것에 대한 기도.. 덧없고 부드럽고 무섭지만 한강작가님의 아름다운 말이 낳는 생명을 천천히 음미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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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 (반양장) - 제10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창비청소년문학 78
손원평 지음 / 창비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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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표현 불능증, 알렉시티미아 이 두단어가 의미가 이 책에서 우리에게 던져준 주제이다. 바로 주인공인 윤재가 이 증상으로 스토리를 첫부분에서 끝까지 이끌기 때문이다. 윤재는 어렸을때 부터 남들과 달랐다. 다른사람과 감정을 공유할 수 없다는 이유로 다른사람들로부터 손가락질 받거나 불쌍한 눈길을 받으며 자라야 했던 윤재. 하지만 윤재의 뒤에서는 이런 윤재를 항상 보듬어주고 누구보다도 윤재가 평범한 사람으로 자라나길을 소원했던 어머니와 할머니였다. 애석하게도 가족들이 가장 행복하게 지냈어야할 크리스마스 즈음에 윤재의 가족에는 윤재의 인생에서도 크게 뒤집을 만큼 커다란 불행이 닥쳐졌다. 혼자가 된 윤재는 빵집을 하는 심박사의 도움을 받아서 지내게 되고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곤이라는 아이와 만나게 된다. 윤선생의 아들이었던 곤이는 윤선생님의 부탁으로 곤이대신 윤재를 임종에 임박했던 곤이의 엄마를 대신에 아들행세를 하게 되어서 그 분노로 윤재를 괴롭힌다. 하지만 윤선생이 나서서 곤이는 윤재에게 사과하라고 일렀고 그 이후로 윤재가 지내고 있는 책방에 자주 놀러오는데 곤이는 윤재에게 같은 감정을 공유하고 싶었던 것이다. 윤재에게 도라라는 친구가 새로 생기면서 곤이는 완전히 나쁜길로 빠지게 되자 곤이를 구하기 위해 윤재는마지막으로 목숨을 잃을뻔하다가 다시 깨어나면서 새로운 감정이 싹트기 시작한다. 윤재는 곤이를 통해 분노와 슬픔 그리고 도라를 통해 사랑의 감정을 배우지만 그걸 깨우치게 된건 마지막 부분이였다. 마지막 부분에 윤재의 눈 옆에 타고흐르는 눈물은 윤재에게 있어서 어느것과도 비교할수 없을 만큼 커다란 선물이지 않았을까. 윤재의 눈물은 차갑고 싸늘한 공감불능사회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뜨거운 가슴을 내리움켜쥐게 하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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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인다 일본어 첫걸음 - 회화 & 문법, 저자 직강 영상강의 무료, MP3 듣기 무료, 2021 개정판 한눈에 보인다 첫걸음 시리즈
Mr. Sun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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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입문자라면 누구나 유용하고 쉽고 즐겁게 배울 수 있습니다. 특히 한자 모르시는 분들도 한자 바로 아래에 뜻이 적혀 있어서 사전 일일이 찾을 필요도 없구요. 문법같은건 독학이신 분들에게 정말 힘드실텐데 꼼꼼하게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서 혼자서 공부해도 충분히 문법기본 다 떼울 수 있어요.  그리고 일본어는 정말 갈수록 디테일하고 섬세한 면이 있는데 예를 들면 남자와 여자가 쓰는 단어가 따로 있는데 이런 보충설명도 놓치지 않아서 이 책을 다 끝나면 정말 웃으시면서 일본어 책을 덮으실 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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