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의 세계 1~9 세트 - 전9권
모랑지 글.그림 / 온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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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의 세계에서 오나리가 다양한 일에 도전하면서 실패하는 일도 많았는데 화장에 실패한다던가 센스없는 미용사한테 파마하다가 낭패볼때도 있었고 그 실패로부터 배우고 가는 자세들를 살펴보면 우리들에게 살아가면서 도움이 되는게 생각보다 많았구나 생각했던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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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 대하여 오늘의 젊은 작가 17
김혜진 지음 / 민음사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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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진 작가님이 나이도 젊으시면서 주인공을 노경에 근접하는 낡은 사고 방식의 여성으로 설정해서 1인칭 독백으로 이야기를 구성하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기독교가 많기 때문에 그 이상으로 차별의 뿌리가 깊게 내리잡은 성적 소수자의 문제, 사회적으로 많이 거론되고 있는 고령화 문제, 노인 요양을 둘러싼 문제 그리고 보편적인 어머니와 딸의 관계 등 사회문제의 다양한 요소들을 내비춰 주고 있습니다. 자신의 딸이 동성애자라는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애쓰는 어머니의 이야기에서 조금씩 우리나라의 노인 복지의 실태가 어쩐지 궁금해지기도 했습니다. 어떻게 해도 엄마는 아이를 낳고 키운 자신에서 벗어날 줄 모르는 것 같았는데 그 초조함의 오갈데 없는 것인지도 모르고 뜻대로 되지 않는 아이에 대한 초조감과 세상사에 대한 꺼림칙함에 얽히다 지금의 자신에게 절실히 버틸 수 없는 상황 그리고 더 더욱 끝없는 노동에 대한 절망이 끝없는 괴로움의 극한을 보게 되는 것 같았습니다. 딸과 아무런 관계도 없었더라면 사리분별이 제대로 판단할 수 있는 여성이었을지도 모르는데 주인공에게 딸이 다시 찾아오게 되면서 자신이 평소에 쓰는 언행과 모순된 감정에 짓눌러버리는 모습은 이래저래 마음이 편치 않게 하는 것 같습니다. 부모와 자식의 세대 차이를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너무 어지럽게 변하는 것을 생각해본다면 그 차이는 세대가 다르면 다를수록 더 커질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애초에 여성이 육아에 의존하지 않을 수 없는 것도 사회의 구조가 그렇게 되어 있었기 떄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주인공이 사회의 암묵적인 룰을 깨면서까지 자신만의 의견을 내비쳤을 때엔 전반적으로 답답했던 이야기의 분위기에 한줄기의 빛이 되어준 것 같습니다. 책에서 틈틈히 사회의 불공정성을 힘차게 느껴지는 소리없는 고발들이 한번쯤은 읽어볼만 한 저항문학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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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실 로맨스 - 우리가 몰랐던 조선 왕실의 결혼과 사랑 이야기
박영규 지음 / 옥당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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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들이 마음에 품고 있던 로맨스 이야기나 스타일을 위주로 공개한 책은 여태껏 잘 없어서 특이하네요. 역사적 공부도 되고 각 왕의 로맨스 스타일을 담고 있는지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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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김형준 포커스 사회복지학 핵심요약집(OX문제 포함) - 사회복지직, 보호직 공무원 시험 대비
김형준 지음 / 배움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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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내용도 알차고 사회복지학개론 빈출영역을 유심히 생각하게 하는 이론내용이 정리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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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 피플 - 2017년 제50회 한국일보문학상 수상작
정세랑 지음 / 창비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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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어느 수도권 대학병원의 주변에 사는 51명의 이야기를 책 한권으로 똘똘 뭉쳤다. 사고로 소중한 사람이 중태에 빠져 있거나 연인이 차에 치여 절망하는 등 각자 생활하는 수준이나 껴앉고 있는 문제는 제각각인데 길거리에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의 하나의 인생관을 보는 듯하면서 그들의 인연의 실타래를 풀어가듯 보여준다. 큰 대학병원을 거점으로 삶과 죽음, 정의와 부패, 윤리 등 사회문제에 직면하는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시점이 미미한 인연과 느슨한 연대가 하나의 사회를 만들고 있다는걸 느끼게 해준다. 생면부지인 사람들이 다른사람들과 연결되어 하나의 세계로 수렴되어 나갈때마다 다양한 인물들을 관찰하게 되면서 나도 모르게 모든 인물들이 친근한 존재로 인식되어 나가는 것 같다. 딱히 주인공은 정해져 있는건 아니지만, 51명의 인물들이 모두가 주인공이라고 말 할 수 있는 독특한 단편집인게 인상적이다. 주인공으로 등장하다가 다음 장으로 넘어가면 그 전후의 이야기와는 이어지진 않지만 어느정도 그 사람의 삶의 영향을 끼칠만한 다양한 관계가 이어진 인물들이 등장한다. 51명의 등장인물이 모두 서로의 삶의 영향을 끼치는 것이 마치 사회 전체를 구성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한사람씩 이야기가 펼쳐 와중에 아쉬운 생각도 들지만 다른 이야기로 다시 한번 더 등장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가 페이지를 넘길수록 서로를 구성하는 사람이 이어져 있다는걸 알게됬다. 그리고 51명의 목숨들을 한꺼번에 읽을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어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운 작품이었던 것 같다. 병들고 썩어들어가는 한국사회의 어두운 면이 많이 깔려있음에도 그래도 계속 사회의 부패의 돌을 던지는 사람이 있는 한 희망이 깨어질 일은 없다고 생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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