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나는 없어요 생각하는 분홍고래 12
아리아나 파피니 지음, 박수현 옮김 / 분홍고래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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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에서도 시사하듯이 이 동화책은 멸종동물에 관한 이야기이다. 단순히 멸종동물들을 소개하는 것 뿐 아니라 그 멸종된 동물들이 자신들을 멸종하게 한 인간들에게 던지는 말들이 생각을 하게 하는 그림책이다.

 처음 들어보는 콰가얼룩말, 테코파민물고기,다스마니아 승냥이,큰바다 쇠오리 등의 동물들에 대한 설명과 그림이 잘 나타나 있으며 실제 모습이 궁금해서 실물의 사진까지 찾아보게 하는 호기심을 자극한다.  사진이 남아 있는 동물도 있고 사진기가 발명되기전에 멸종된 것들은 역시 그림으로만 남아있어 아쉬움을 남긴다.

 이 책에서는 멸종한 동물들이 남기는 한마디 한마디가 환경을 생각하게 하고 우리 인간의 미래를 생각하게 한다. 숲을 망가뜨리고 지구 온난화를 막겠다고 하는 인간을 비웃고, 전쟁과 사냥이 없는 세상이 좋다고 하고, 인간이 다스리는 지구에는 먹을 것이 없어서 사라졌다고 하고, 멸종되었다며 자신을 찾아나서는 인간을 보며 하늘에서 비웃고 있다는 이야기들은 우리가 다시금 환경을 생각하고 주변을 돌아봐야 하지않을까 하는, 동화책이지만 강하게 이야기 하는 것이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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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정리 생활 : 바른 습관책 생각을 더하는 그림책
다쓰미 나기사 지음, 스미모토 나나미 그림, 김지연 옮김 / 책속물고기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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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학년 아이들에게 특히 권하고 싶은 책이다.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그림과 함께 정리하고, 청소하고, 빨래하는 방법까지 쉽고 자세하게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수준에서 안내하고 있다.

 학교에 입학하면 스스로 해야하는 일들이 많은데 요즘은 점점 아이들이 못한다는 이유로 부모가 다 해주다보니 학교에서 주변정리, 책상속정리, 가방정리도 못하는 아이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정리력도 공부력중에 하나인 만큼 자녀들이 공부를 잘 하길 바라는 부모라면 먼저 어려서부터 정리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할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자세히 그림을 보고 다시 보도록 한다면 바른 습관이 형성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어리다는 이유로 실내화 빨기, 쓰레기 분리수거하기, 욕실청소하기 등은 안 해 본 아이들이 많을 텐데 1학년 아이들도 함께 할 수 있도록 쉽게 안내되어 있으니 즐겁게 독서하고 바른 생활 습관까지 가질 수 있도록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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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입김 - 작고 작은 것들을 찾아가는 탁동철과 아이들의 노래 자꾸자꾸 빛나는 4
탁동철 지음 / 양철북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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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이런 학교와 이런 선생님과 이런 아이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옛날에나 있을 것 같은 순수함과 각색된 소설같이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전개된다.  도시에서만 교직생활을 했기때문인지 나와는 다른 꿈같은 학교생활이다. 시골학교의 따뜻함, 적은 수의 아이들, 재치와 창의성, 공감과 사랑이 넘치는 선생님의 이야기가 다시금 나의 교직생활을 돌아보게 한다.

 탁선생님과 학교환경은 다르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같은 교사로서 본받을 점이 마구마구 떠오르며 반성도 하고 가식없고 솔직하고 천진스러운 모습을 따라해봐야 겠다는 생각도 든다.

 아이들의 우스운 의견까지 모두 받아서 반장선거를 하고, 창의적교육과정으로 닭장을 함께 만들어 생명의 소중함을 체험하게 하며 잃어버린 실내화를 함께 찾다 주인없는 실내화들을 아이들과 함께 빨아서 누구나 신을 수 있도록 하며 선배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친구를 구하고자 회의를 열고 카메라가 되어 지켜본 아이들의 이야기가 참 재미나다. 도시의 아이들도 이런 경험을 하며 자라면 얼마나 좋을까? 나도 우리반 아이들에게 이렇게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들이 계속된다. 

  탁선생님과 함께 한 아이들은 시도 참 재미있고 순수함이 묻어나게 잘 쓴다. 교사의 지도력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이다. 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어쩌면 저리도 생생하게 표현하는지... 선생님의 글솜씨가 좋으니 가르침이 남다르리라 생각하며 나도 탁선생님처럼 멋진 선생님이 되도록 한발한발 따라 가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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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도 바이올리니스트가 될 수 있나요? 모퉁이책방 (곰곰어린이) 14
루이사 비야르 리에바나 지음, 클라우디아 라누치 그림, 이선영 옮김 / 책속물고기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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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책상위에 올려둔 이책의 제목을 보고 아이들은 "용은 바이올리니스트가 될 수 없지요~" 라고 한다. 왜? 하고 물으니 책을 읽지도 않은 아이들이 " 용은 너무 크잖아요.. " 역시 아이들다운 대답이다.

 

 진짜 책 속의 용 고도프레드는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음악회에 가서 바이올리니스트가 되고 싶은 꿈을 가졌지만 몸집이 너무 크고 바이올린은 작아서 연주를 못하게 되어 다른 꿈을 찾아 나선다.

 소방관도 해보고 축구선수, 장대높이뛰기 선수, 수영선수, 여행가 등 여러가지를 해보았으나 결국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싶은 꿈을 버리지 못하고 다시 연주를 들으러 음악회에 갔다가 용에게 딱 맞는 콘트라베이스를 찾아서 멋지게 연주하면서 행복해 하는 내용이다. 커다란 용이 작은 들국화와 친구가 되어 고민을 나누는 모습은  참 정겹고 예쁘기까지 하다. 

 

진로교육이 중요시 되는 요즘, 나의 꿈, 진로에 대하여 그림책을 읽으면서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다. 주인공 고도프레드처럼 내가 행복하고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차근차근 둘러보고 경험해 보면서 자신에게 맞는 꿈을 찾으라고 이책은 속삭인다. 꿈만 꾸고 있는 사람에게는 그저 꿈으로 끝나지만 열심히 고도프레드처럼 꿈을 찾아나서는 사람에게는 꿈은 꼭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하는 동화를 읽으면서 아이들이 꿈을 찾아나서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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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탐정단 트리플 제로 1 - 비밀 조직을 결성하다
무카이 쇼고 지음, 유준재 그림, 고향옥 옮김 / 토토북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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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학탐정단 트리플 제로' 라는 책 제목을 보는 순간 수학적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다 보면 억지스럽고 지루하지 않을까 하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책을 읽어 가면 갈수록 이야기 내용에 빠져들게 된다.

 수학만을 좋아하는 유텐, 정의로운 영웅 교헤이,마술을 잘 하는 레이가 정의라는 목표 아래 학교에서 친구들간에 일어날 수 있고 가정에서 생기는 문제들을 수학적으로 해결해주는 이야기이다. 그렇다고 우리가 생각하는 지루하고 어려운 수학적인 내용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충분히 생각할 수 있지만 미처 깊이 생각못했던 생활속의 수학이 등장하면서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 가는 이야기 전개가 참 흥미롭다.

 책의 내용이 초등학교에서 일어날 수 있는 약자에 대한 강자의 괴롭힘, 죽음으로 사랑하는 가족과의 이별, 학교에서의 도벽사건, 그리고 범인을 찾으면서 생기는 오해들... 흔히 초등학생들의 생활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이라서 가깝게 느껴져서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것이다. 수학적인 내용뿐만 아니라 정의라는 문제, 도덕적인 문제도 함께 숨어 있어 생각주머니를 자라게 할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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