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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도 바이올리니스트가 될 수 있나요? ㅣ 모퉁이책방 (곰곰어린이) 14
루이사 비야르 리에바나 지음, 클라우디아 라누치 그림, 이선영 옮김 / 책속물고기 / 2017년 6월
평점 :
내 책상위에 올려둔 이책의 제목을 보고 아이들은 "용은 바이올리니스트가 될 수 없지요~" 라고 한다. 왜? 하고 물으니 책을 읽지도 않은 아이들이 " 용은 너무 크잖아요.. " 역시 아이들다운 대답이다.
진짜 책 속의 용 고도프레드는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음악회에 가서 바이올리니스트가 되고 싶은 꿈을 가졌지만 몸집이 너무 크고 바이올린은 작아서 연주를 못하게 되어 다른 꿈을 찾아 나선다.
소방관도 해보고 축구선수, 장대높이뛰기 선수, 수영선수, 여행가 등 여러가지를 해보았으나 결국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싶은 꿈을 버리지 못하고 다시 연주를 들으러 음악회에 갔다가 용에게 딱 맞는 콘트라베이스를 찾아서 멋지게 연주하면서 행복해 하는 내용이다. 커다란 용이 작은 들국화와 친구가 되어 고민을 나누는 모습은 참 정겹고 예쁘기까지 하다.
진로교육이 중요시 되는 요즘, 나의 꿈, 진로에 대하여 그림책을 읽으면서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다. 주인공 고도프레드처럼 내가 행복하고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차근차근 둘러보고 경험해 보면서 자신에게 맞는 꿈을 찾으라고 이책은 속삭인다. 꿈만 꾸고 있는 사람에게는 그저 꿈으로 끝나지만 열심히 고도프레드처럼 꿈을 찾아나서는 사람에게는 꿈은 꼭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하는 동화를 읽으면서 아이들이 꿈을 찾아나서길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