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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호의 기적 - 개발과 보존 ㅣ 지구촌 사회 학교 7
김정희 지음, 윤정미 그림 / 사계절 / 2018년 10월
평점 :
인천과 그리 멀지 않은 가까운 시화호. 시화공단, 대부도, 오이도......
주변을 지날때 많이 들어 본 낯익은 지명이지만 이 책을 읽고 시화호의 탄생과 역사를 자세히 알게 되었다. 또한 시화호의 탄생으로 인해 자연의 소중함을 인간에게 일깨워 주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할아버지가 손녀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으로 아이들이 재미있고 흥미롭게 읽어 나갈 수 있는 전개방식이다. 시화호가 생기기전에 넓은 갯벌과 바다가 있어 많은 수산자원들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던 어촌 마을에 갯벌을 매워 간척지로 만든다는 정부의 계획으로 인해 어촌 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잃고 시화 방조제가 생기고 시화호가 만들어진 곳의 바닷물은 썩고 살 수 없는 땅이 되어 버린다. 자연을 무참히 파괴한 인간에게 내린 벌인 것이다. 하지만 여러 사람들의 노력으로 시화호는 생물이 살아갈 수 있는 곳으로 재탄생하는 기적이 일어나고 현재도 꾸준히 노력하고 있는 모습을 할아버지는 이야기 하신다.
단순한 시화호의 옛이야기가 아니라 사회문제, 환경문제를 자연스럽게 녹여 쓴 이야기라 읽는 사람에게도 그런 내용이 살며시 스며들게 하는 책이다. 그림도 사실적으로 잘 표현되어 그림을 보면서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하고 어른과 아이가 함께 읽어도 좋은 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