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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나는 없어요 ㅣ 생각하는 분홍고래 12
아리아나 파피니 지음, 박수현 옮김 / 분홍고래 / 2017년 10월
평점 :
제목에서도 시사하듯이 이 동화책은 멸종동물에 관한 이야기이다. 단순히 멸종동물들을 소개하는 것 뿐 아니라 그 멸종된 동물들이 자신들을 멸종하게 한 인간들에게 던지는 말들이 생각을 하게 하는 그림책이다.
처음 들어보는 콰가얼룩말, 테코파민물고기,다스마니아 승냥이,큰바다 쇠오리 등의 동물들에 대한 설명과 그림이 잘 나타나 있으며 실제 모습이 궁금해서 실물의 사진까지 찾아보게 하는 호기심을 자극한다. 사진이 남아 있는 동물도 있고 사진기가 발명되기전에 멸종된 것들은 역시 그림으로만 남아있어 아쉬움을 남긴다.
이 책에서는 멸종한 동물들이 남기는 한마디 한마디가 환경을 생각하게 하고 우리 인간의 미래를 생각하게 한다. 숲을 망가뜨리고 지구 온난화를 막겠다고 하는 인간을 비웃고, 전쟁과 사냥이 없는 세상이 좋다고 하고, 인간이 다스리는 지구에는 먹을 것이 없어서 사라졌다고 하고, 멸종되었다며 자신을 찾아나서는 인간을 보며 하늘에서 비웃고 있다는 이야기들은 우리가 다시금 환경을 생각하고 주변을 돌아봐야 하지않을까 하는, 동화책이지만 강하게 이야기 하는 것이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