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만 개의 별 - 마지막 종이책 샘터어린이문고 24
심금 지음, 김유진 그림 / 샘터사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모처럼 어린이를 위한 판타지 동화를 만났다. 서양기법의 표지그림이 인상적인 책이다.   

 2064년 방울토마토 시를 배경으로 혼자 도서관을 지키는 소녀 새별이 주인공이다. '블랙 허리케인' 바이러스로 전자책의 정보가 지워져 버리고 감옥에서 탈출한 탈주범들은 새별의 도서관 책들을 노리고 접근해 온다. 책을 지키기 위해 새별과 방학숙제를 풀기 위해 몰래 들어 온 강산, 훌륭한 요리사를 꿈꾸는 요만과 함께 모험을 떠난다. 

요즘 종이책보다 전자책이 독자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점점 독서의 즐거움을 잃어버리는 현대인을 비판하기 위해 이 책이 나온 것은 아닌지.... 

'책은 언제나 자신에게 손을 뻗어 책장을 여는 사람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주기 때문에 평등함의 상징이다'라는 말이 너무나 인상적이다.  

과학이 발달하고 사회가 변함에 따라 전통이 고리타분하다고 업신여김을 당하고 사라져가는 현실에서 우리에게 무엇이 소중하고 지켜져야 되는지 곰곰이 생각에 젖게 만드는 귀한 책이다. 

초등학교 중학년 이상이면 흥미있게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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