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바꾸고 세계를 바꾸는 일은 항상 우리 말과 개념을 바꾸는 일에서 시작하고 또 그것으로 나타난다는 기획자의 말이 인상적이었다. 한글을 떼면 자연히 글을 읽는 것이고 그냥 읽으면 되는 것이라는 내 생각에 그동안 책을 어리석게 읽었구나 생각이 들 만큼 권용선 선생님의 책읽기가 재미와 깨달음을 주었다.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작가는 7개의 장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1. 읽는다는 것, 그 비밀에 대하여 2. 무엇을 읽고 있니? - 눈에 보이는 대로 만족하지 말고 그 속에 숨은 뜻을 이해하려고 애쓰며 집중해서 열심히 듣기 3. 온 몸으로 소리내어 읽기- 소리내어 읽으면 글의 의미를 더 잘 생각하고 이해하면 읽는다는 것 4. 침묵을 듣는 귀와 백지를 읽는 눈- 글자만 보는 것이 아니라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표현되지 않은 부분도 잘 살펴야 한다. 5. 우리는 책을 읽는다 왜? 6. 세상을 만나러 가는 길 작가는 읽는다는 것은을 열심히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을 읽기 위해 마음의 눈을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무엇이든 빨리를 외치는 현대인과 보이는 것을 전부라고 믿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읽는 방법을 모르는 학생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