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의 새 책 (2011. 11. 11.) www.bir.co.kr




Freaky green eyes




초록 눈 프리키는 알고 있다








블루픽션 54/ 조이스 캐럴 오츠 글/ 부희령 옮김

변형판/ 133×203/ 312/ 11,000/ 1부터/ 20111111일 펴냄

ISBN 978-89-491-2309-7 44840/ ISBN 978-89-491-2053-9(세트)








영미권의 유력한 노벨 문학상 후보 조이스 캐럴 오츠의 화제작!

엄마의 미스터리한 실종 사건 뒤에 숨겨진 한 가족의 뼈아픈 진실








속도감 있게 잘 쓰인 심리 스릴러, 눈을 뗄 수 없다.”-커커스 리뷰스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도 뇌리에서 쉽게 떠나지 않는 충격적인 이야기.”-퍼블리셔스위클리

빠른 전개가 압도적이다.”-미국 도서관 협회








영미권의 가장 유력한 노벨 문학상 후보, 조이스 캐럴 오츠의 화제작 초록 눈 프리키는 알고 있다가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조이스 캐럴 오츠는 전후 미국 문학의 대표적인 작가로, 소설, 희곡, 에세이, 비평집 등을 쉬지 않고 발표하며 그 명성을 쌓았다. 그녀는 문학적 완숙기라고 할 수 있는 예순다섯 살에 이르러서야 처음으로 청소년소설을 쓰게 된다. 첫 청소년소설인 빅마우스 앤드 어글리걸은 출간과 함께 미국 도서관 협회 선정 최고의 청소년 책’,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선정 최고의 책’, ‘뉴욕 공립 도서관 추천 청소년 도서등으로 선정되며 평단과 독자의 고른 찬사를 받았다. 국내에서도 전국학교도서관담당교사 모임 권장 도서학교도서관저널 추천 도서등에 선정된 바 있다. 신간 초록 눈 프리키는 알고 있다빅마우스 앤드 어글리걸에 이어 국내에 선보이는 캐럴 오츠의 두 번째 청소년소설로, 의문에 싸인 엄마의 실종 사건을 좇는 열다섯 살 프란체스카의 이야기를 속도감 있게 잘 담아 낸 심리 스릴러다. 작가는 미국 미식축구 선수 오제이 심슨이 전부인과 그 남자 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유무죄 공방을 벌였던 오제이 심슨 사건에서 영감을 얻어 이 작품을 썼다고 한다. 폭력이 일상화돼 있어 폭력인 줄 모르는 만성화된 가정 폭력에 대해 날카롭게 문제 제기를 하며, 청소년기의 불안, 사회적 금기, 침묵과 진실의 관계 등을 심도 있게 그려낸 수작이다.








믿고 싶지 않은 엄청난 진실, 나라면 어떤 선택을 할까?

그날 밤에 제가 보았던 것을 생각하고 싶지 않았어요. 꿈을 꾼 것일 수도 있으니까요. 저는 그게 꿈이었다고 생각하고 싶었어요.”








프랭키네 집은 남들이 보기엔 아무런 문제가 없는 듯 화목하게만 보이지만, 실은 주위의 이목 때문에 문제를 계속 감춘 채 살아 온 가정이다. 아빠는 스포츠계 스타로(전직 미식축구 선수) 지금도 여전히 잘나가는 텔레비전 스포츠 중계 해설사다. 아빠는 자신의 가족이 유명 인사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사는 것에 굉장한 만족감을 느끼지만, 엄마는 언젠가부터 빈 껍데기 같은 화려한 삶을 반문한다. 별장에서 미술 작업을 하며 따로 지내던 엄마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하자, 프랭키는 평범하다고 여겨 왔던 모든 날들을 다시 들여다보기 시작한다. 프랭키는 지금까지 보냈던 날들이 아무 문제가 없던 보통의 날들이 아니라 실은 문제가 있음을 인정하기 두려워 가슴 졸였던 날들이었고, ‘침묵하고 외면해 온날들이었음을 깨닫는다. 엄마는 아빠와의 충돌을 우유부단하게 피하기만 했고, 자식에게 피해가 될까 폭력을 숨기기에 급급했다. 프랭키도 가정 불화의 원인이 아빠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 엄마가 문제라며 가정 폭력의 피해자인 엄마를 오히려 미워했다.

이야기는 충격적인 결말을 향해 속도감 있게 전개되며, 1인칭 주인공 시점은 독자를 완벽하게 주인공 프랭키로 만든다. 엄청난 진실을 알게 되는 프랭키의 절절한 고통과 아픔을 완벽하게 경험하게 하는 것이다. 프랭키가 엄마 혼자 지내던 작업실 근처의 바위 틈에서 엄마의 숨겨진 일기장을 발견하게 된 순간, 작가는 독자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과연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진실을 밝히기 위해 일기장을 세상에 내보일 용기를 낼 것인가, 아니면 가족의 해체를 피하기 위해 모든 걸 마음에 묻고 침묵할 것인가를 말이다.






내 안의 프리키일깨우기

진실을 말하는 게 올바른 일이에요. 도움이 되든 해가 되든 저는 이제 진실을 말할 거예요.󰡓








프리키는 프랭키의 또다른 자아다. 어느 낯선 파티에서 성폭행을 당할 뻔한 순간, 두려움에 대항할 용기와 힘을 가진 프리키가 깨어난다. 내면에 잠재돼 있던 프리키가 한번 깨어난 뒤로는 부당한 상황이나 불의를 볼 때마다 나타나 프랭키가 행동하게끔 용기를 북돋워 준다. 프리키 덕분에 프랭키는 우리 문을 열어 갇혀 있던 야생 동물을 풀어 주고, 교장 선생님의 위선을 읽을 줄 알게 되며, 수수께끼 같은 엄마의 실종 사건의 퍼즐도 스스로 맞춰 간다. 그리고 가족 안에 일상적으로 존재하던 폭력의 그늘을 인정하고 용기를 내 아빠를 고발하기에 이른다. 작가는 끔찍한 파국을 맞는 이야기 속에서 우리 내면에 이 모든 일을 이겨낼 수 있는 힘과 용기가 있는 프리키가 있음을 역설한다. 내면의 목소리를 잘 듣고 행동한다면 그 어떤 어려움도 다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노작가는 이 땅의 청소년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다.








조이스 캐럴 오츠 Joyce Carol Oates

1938년 뉴욕 주 락포트 시에서 태어났다. 가족 중 유일하게 고등학교를 졸업한 오츠는 장학금을 받고 시러큐스 대학에 진학했으며, 19세에 구세계에서 In the Old World로 대학 단편소설 공모에 당선돼 등단했다. 위스콘신 대학에서 문학 석사 학위를 받고 이듬해인 1962년부터 디트로이트 대학교에서 문예 창작을 가르치기 시작해, 현재 프린스턴 대학에 재직 중이다. 1964년에 첫 장편소설 아찔한 추락과 함께 With Shuddering Fall를 발표한 이후로 쉬지 않고 소설, 희곡, 에세이, 비평집 등을 발표해 왔다. 2002년에는 빅마우스 앤드 어글리걸을 출간하며 청소년 문학으로까지 영역을 넓혔다. 오헨리 상, 브램스토커 상, 내셔널북어워드, 페미나 외국문학상을 수상하며 오츠는 전후 현대 미국 문학을 이끄는 대표적인 여성 작가로 꼽힌다. 해마다 유수 문학상의 후보로 지명되고 있으며 특히 2004년부터는 코맥 매카시, 필립 로스, 돈 드릴로 등과 더불어 영미권의 가장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국내에 출간된 책으로는 빅마우스 앤드 어글리걸, 좀비, 블랙워터, 사토장이의 딸, 멀베이니 가족, 소녀 수집하는 노인, 블론드, 여자라는 종족, 천국의 작은 새등이 있다.








옮긴이 부희령

서울대학교 심리학과에서 공부했고, 2001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어떤 갠 날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지금은 소설 쓰는 일과 외국의 좋은 책을 소개하는 일을 함께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청소년 소설 고양이 소녀, 엄마의 행복한 실험실: 마리 퀴리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행복의 달걀 찾기, 포이즌 아이비 사건, 살아 있는 모든 것들, 모래 폭풍이 지날 때, 새로운 엘리엇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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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명 : 초록 눈 프리키는 알고 있다

● 서평이벤트 기간 : ~ 11월 24일까지

● 서평이벤트 발표 : 11월 25일 오후
● 모집인원 : 10명
● 당첨자 배송 정보 취합 : 11/25-11/27 까지

● 도서수령시점 : 12월 1일 주중 예정 / 출판사 직접배송 (배송사정으로 늦어질 경우 서평기간도 늘어남)
● 서평 완료 : 2011년 1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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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 인생을 사는 10살 소년 오스카와

간호 할머니의 사랑과 우정

오스카와 장미 할머니



Oscar et la dame rose












세계적 작가 에릭 엠마뉴엘 슈미트

기독교, 불교, 이슬람교의 틀로 죽음을 바라보는 연작 소설 중 그 첫 번째 작품






이 책은 죽음을 눈앞에 둔 채 침묵과 맞서 싸워야 했던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헌사이자, 삶에 대한 찬가이다.






오스카와 장미 할머니(Oscar et la dame rose)는 프랑스의 촉망받는 세계적 작가 에릭 엠마뉴엘 슈미트 자신이 영계(靈界) 사이클이라 이름 붙인 연작소설 중 한 편이다. 이 연작은 영적인 세계, 즉 종교에 관한 믿음을 이야기하면서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 정말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보여주는 소설로 기독교와 관련한 오스카와 장미 할머니, 이슬람교의 한 종파인 수피교와 관련한 이브라힘 할아버지와 코란에 핀 꽃(Monsieur Ibrahim et les fleurs du Coran), 불교와 관련한 밀라레파(Milarepa)이다.






이 세 편의 연작소설 중 첫 번째 소설인 오스카와 장미 할머니는 백혈병에 걸린 어린아이의 죽음이라는 슬프고도 무거운 주제를 경쾌하면서도 매우 감동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오스카와 장미 할머니는 어렸을 때 물리치료사였던 아버지를 따라서 목요일마다 소아 병동에 놀라갔던 작가의 어린 시절의 경험을 토대로 쓰인 소설로, 죽음을 눈앞에 앞두고 있으면서도 자신을 간호하러 온 장미 할머니와 같은 병원 생활을 하고 있는 친구들과 우정과 추억을 쌓아가는 오스카를 통해 죽음은 두려운 것이 아니며 삶은 매우 소중한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한다.








이 작품은 내 개인적인 체험의 산물이다. 어렸을 때 나는 물리치료사였던 아버지를 따라서 목요일마다 소아 병동에 놀러 가곤 했다. 거기엔 정신 지체이거나 귀머거리이거나 불치병에 걸린 내 또래 아이들이 있었다. 처음에는 겁이 났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아이들이 환자라는 사실을 잊고 함께 어울릴 수 있었다. 또 나이가 들어서 나는 친구들의 죽음에 접해야 했다. 병고에 시달리는 친구를 찾아 병원에 들를 때마다 나는 그 고독한 모습에 충격을 받곤 했다. 이 책은 이 모든 이들, 죽음을 눈앞에 둔 채 침묵과 맞서 싸워야 했던 이들에게 바치는 헌사이다. 삶에 대한 찬가이다.

작가의 말 중에서













불치병이 걸린 소년 오스카와 장미 할머니의 나이를 초월한 깊은 우정과 사랑

삶은 사는 것 외엔 다른 해답은 없는 것 같아요.”






한 편의 동화와도 같은 느낌을 주는 오스카와 장미 할머니죽음을 어른들보다 훨씬 더 용기 있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줄 아는 오스카라는 소년을 통해 삶이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가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수술 후 더 이상 아들의 회생 가능성이 없음을 알게 된 오스카의 부모님은 죽음을 앞둔 아이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알지 못해 당황스러워 한다. 담당 의사선생님도 오스카의 죽음이 마치 자신의 실수 때문인 듯 죄책감 어린 표정으로 오스카를 바라본다. 그런 어른들의 행동에 실망을 느낀 오스카는 다른 어른들과 달리 자신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고, 프로레슬링 이야기를 재미나게 들려주는 장미 할머니와 깊은 애정과 신뢰를 쌓아가면서 하루를 10년처럼 살면서 할머니와의 약속대로 하나님에게 편지를 써나간다. 그리고 병원에 있는 팝콘, 베이컨, 아인슈타인, 페기 블루 등과 같은 다른 아이들과 우정과 추억을 쌓아가는 동안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서 차츰 벗어나게 된다. 동시에 부모님을 겁쟁이라 부르며 삶에 대해 조소하던 오스카의 시전은 어느덧 경탄으로 가득한 시선으로 바뀐다. 오스카의 마지막 편지 속에 담겨진 삶을 즐길 줄 알아야 한다는 말 속에서는 아이의 순수한 눈으로 바라본 삶에 대한 지극히 순수한 애정을 읽을 수 있으며, 삶은 하느님이 인간에 주신 선물이라는 생에 대한 기독교적 관점이 자연스럽게 녹아져 있음을 볼 수 있다.








난 엄마랑 아빠에게 삶이란 참 희한한 선물이라는 얘기를 해줬어요. 사람들은 처음에 이 선물을 과대평가해요. 영원한 삶을 선물 받았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나중엔 과소평가해요. 지긋지긋하다느니 너무 짧다느니 하면서 내동댕이치려고 하죠. 그러다 결국 선물 받은 것이 아니라 잠시 빌린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거예요. 빌린 것이니 잘 써야죠. 나도 이제 나이가 백 살이나 되고 보니 내 말에 자신을 갖게 됐어요. 나이가 들어갈수록 삶을 제대로 즐길 줄 알아야 해요. 섬세한 감각, 예술적인 감각을 길러야 한다고요. 열 살, 스무 살 때는 바보 멍청이라도 삶을 즐길 수 있어요. 하지만 백 살이 되어 움직이지도 못할 때에는 머리를 써야 하죠. 본문 중에서













소설 그대로를 뛰어난 연기로 표현해낸 명배우를 위한 헌정 소설






오스카와 장미 할머니는 소설뿐 아니라 연극으로도 상연되어 세계 여러 나라에서 사랑을 받았다. 특히 20003년 프랑스에서 크리스토프 리동의 연출로 무대에 올려져 주연을 했던 다니엘 다리외가 몰리에르 연극상 최우수 여자 연기상을 수상하였다. 1917년 프랑스 보르도에서 태어난 다니엘 다리외는 1935년 연기 생활을 시작한 이래 영화와 연극을 오가며 여성적 감성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는

명연기로 근 70년간 명성을 누리고 있는 대배우로, 당시 87세라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모놀로그 형식의 연극 오스카와 장미 할머니로 무대에 올라 노익장을 과시하며 매스컴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그리고 작가인 슈미트는 이 소설을 그녀에게 헌정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역시 2005년 연극으로 공연되어 따뜻하고 잔잔한 감동을 주는 이야기로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준 바 있다.








의학 사전은 페기가 제일 좋아하는 책이지요. 페기는 이런저런 병들에 흠뻑 빠져 있어요. 나중에 어떤 병에 걸릴까 상상하곤 하지요. 나는 내 주된 관심사인 이니 죽음이니 믿음이니 하느님같은 말들을 그 책에서 찾아봤어요. 믿기 어려우시겠지만 그런 말들은 나와 있지 않더군요!

그러니까 삶이나 죽음이나 믿음이나 하느님은 병이 아니라는 얘기잖아요. 좋은 소식이긴 해요. 하지만 그런 진지한 책에는 진지한 질문에 대한 답이 나와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장미 할머니, 내 생각에는요, 의학 사전에는 특수한 것들밖에 나와 있지 않은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런저런 사람들에게만 닥칠 수 있는 문제들 말이에요. 하지만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는 문제는 나와 있지 않아요. 삶이니 죽음이니 믿음이니 하느님 같은 것들이요.”

철학 사전을 봐야 할 것 같구나, 오스카. 하지만 그것들을 찾아낸다 해도 실망하게 될 거야. 각각의 개념들에 대해 여러 가지 답들이 나와 있으니까.”

왜 그런 거예요?”

진짜로 흥미로운 질문은 질문으로만 남아 있게 마련이니까. 그런 질문은 신비를 감싸는 껍질이란다. 답에는 항상 아마도라는 말이 붙게 되지. 시시한 질문에나 확실한 답을 할 수 있는 거야.”

삶에는 해답이 없다는 건가요?”

삶에는 여러 가지 해답이 있다는 거지. 그러니까 정해진 해답은 없는 거야.”

내 생각에는요, 장미 할머니, 삶에는 사는 것 외에 다른 해답이 없는 것 같아요.”

본문 중에서
















<줄거리>

백혈병을 앓고 있는 열 살 소년 오스카는 수술을 하고 나서도 더 이상의 치료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의사 선생님과 부모님의 행동을 통해 알게 된다. 오스카가 입원한 아이들과 놀러와 주는 장밋빛 가운을 입고 다니는 할머니와의 시간을 가장 좋아한다. 그러던 어느 날 오스카는 자신의 죽음 앞에서 지나칠 정도로 조심스러워지는 부모님을 겁쟁이라고 생각하고 크게 실망한다. 그래서 자신의 죽음을 유일하게 두려워하지 않는 장미 할머니를 의지하게 되고 할머니의 말을 따라 하루를 10년이라고 생각하고 살기로 한다. 또 매일 하느님에게 편지를 보내겠다는 약속도 지키며 하느님과의 대화를 이어 나간다. 그렇게 오스카와 장미 할머니는 나이를 초월한 우정을 쌓게 되고, 죽음 앞에 작아지는 어른들과 달리 오스카는 자신의 죽음을 초연하게 받아들인다.
















지은이_에릭 엠마뉴엘 슈미트Eric-Emmanuel Schmitt




프랑스 리용에서 1960년 태어난 에릭 엠마뉴엘 슈미트는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읽히는 프랑스 작가 중 한 명이다. 파리 고등사범학교 출신으로 수년간 철학을 가르쳐온 그의 인생이 송두리째 뒤흔들린 것은 아하가르 사막을 여행한 직후부터이다. 여행에서 얻은 내면의 깨달음은 그가 작가로서 새롭게 삶을 시작하는 출발점이 되어주었다. 1991발로뉴의 밤을 발표하여 촉망받는 희곡작가로 맨 처음 세상에 이름을 알렸고, 1993년에는 프로이트와 신의 만남이라는 이색적인 상황을 소재로 방문자를 발표해 몰리에르 연극상 세 개 부문을 휩쓸었다. 그후 연이어 이브라힘 씨와 코란의 꽃, 친구 사이의 세 가지 범죄를 발표하면서 이 시대 가장 사랑받는 대중 작가로 우뚝 섰다. 그의 작품 다수가 영화화되었으며 장 폴 벨몽도, 알랭 들롱, 오마 샤리프 등 당대의 대배우들이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1997년부터 발표하기 시작한 에고이스트 종파, 빌라도 복음서그리고 지금도 계속되는 비가시非可視 세계 연작소설들이 연달아 대성공을 거두는 가운데 2007년에는 자신의 작품들을 직접 각색, 연출한 영화 오데트 툴르몽드가 상영되어 호평을 받았다. 문단은 물론 문화계 전반에 걸쳐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는 슈미트 특유의 낙천주의적 작품세계는 그를 프랑스 문화지평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작가의 반열에 올려놓고 있다.













옮긴이_김민정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수학했다. 프랑스 파리 제4대학에서 불문학 석사학위 받았다. 번역한 책으로는 감자일기』『송고르 왕의 죽음』『살인자의 건강법』『이브라힘 할아버지와 코란에 핀 꽃』『이백과 두보등이 있다.






























































































[출처] [서평] 열림원 <오스카와 장미 할머니> _11/24(목) 발표 (문화충전200%(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 |작성자 진행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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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데이
김병인 지음 / 열림원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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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금방 받아든 따끈따끈한 이야기 한편에 마음이 잡혀 한나절을 보내게 된 책이 김병인의 장편소설 'D-DAY'였다. 2차세계대전때 독일군 포로중 한국인 포로4명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모티브로 시작된 'D-DAY'는 아주 잘 알려진대로 2차세계대전의 유명한 상륙 작전인 노르망디 상륙 작전일 을 이야기 한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격전중에 있던 전장에서 고향에 가고자 한 조선인 대식이와 일본인 요이치 두 사람의 다른시각의 서술에서부터 시작을 한다.


과거를 격하고 1930년 14년전으로부터 시작된 두사람의 인연은 일제강점기 식민지의 아픔을 고스란히 갖고 살 수 받게 없는 대식이네 일가가 요이치의 아버지 후지와라상의 도움으로 그의 집에 머물면서 부터 얽히고 섥히기 시작한다. 비록 일본인이지만 명문가에 경제적으로도 부족함이 없는 후지와라상은 일본이 추구하는 제국주의적인 영토 확장이 부질 없다고 생각하고 천황주의에 반감을 갖고 아들 요이치를 교육하려 하지만, 이미 젊은세대의 제국주의적인 교육은 그 아버지의 바램을 벗어나 있는 상황이었다. 또한 대식이는 아버지의 죽음이면에 감춰진 일본과 조선사이의 감정적인 상황을 이해하고 요이치와는 대립관계에 라이벌로 한집안에서 부딪치게 된다.



마침 베를린 올림픽에서 손기정,남승룡의 메달 소식에 그동안 육상 한 길에 매진한 대식이는 올림픽의 꿈을 품게되나 민감해진 일본정부의 음모로 출전도 못하고 일본군에 입대하여 전장으로 향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된다. 요이치는 아버지 후지와라상의 뜻에 반해 입대를 하여 대식이와 같은 소대로 전장에 서게 되나 전쟁은 겉에서 불어넣은 천황주의 군국의 기치와는 다른 참혹한 것이었다.

결국 전쟁중 전략의 일환으로 버려지고, 소련군의 포로가 되어 멀고 먼 소련의 노동수용소로 대식과 요이치는 끌려 간다.


요이치는 모진 고생과 생사의 넘나듬 속에서 이제 자신이 꿈꾸었던 군국의 망령을 비로소 벗어버리고 인간 본연의 모습을 깨닫는 계기가 되는데, 대식은 여전히 올림픽의 꿈을 잊지 못하고 고향인 조선으로 돌아가고자 하나 그곳은 너무 먼길이 었다.

갈수록 전쟁은 격화되고 일본의 진주만 상륙으로 미군의참전과 독일의 소련진공등으로 세계는 전쟁에 격변에 휩싸이게 된다. 결국 요이치와 대식은 서로가 민족과 나라를 두고 반목하는 관계에서 차츰 서로를 이해하고 의지하는 관계로 변해버린다. 그리고 둘은 어떻게서든 살아서 고향으로 갈 것을 다짐한다. 이둘은 결국 소련군에 지원하고 일본의 우방이란 생각되던 독일에 항복하여 일본으로 갈 것을 모의하나 인생사가 다 계획한데로 된다면 어찌 좋을까마는... 그 와중에 대식은 다리를 다치고 모든것에 좌절을 한다.



14년전 과거에서 D-day의 시점을 향해 달리던 그 두사람은 우여곡적 끝에 일본으로 돌아 갈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나 그 하루전에 노르망디 상륙작전의 전장에 서게 되고 둘 사이의 운명은 거기서 안타깝게 죽음으로 엇 갈리게 된다. 하지만 결국 요이치에 의해 대식이 살아나고 대식에 의해 요이치가 사는 서로의 운명을 책임지는 관계가 되고 그후 그 둘의 운명은 하나가 둘의 운명을 완성하는 걸로 끝을 맺는다.



둘을 라이벌이자 맺는걸로 이끌어준 육상은 결국 금메달이란 인생의 완성으로 이끄는데. 작가 김병인이 애초부터 시나리오로 만든 작품 답게 장면장면이 아주 감각적이고 한편의 장대한 서사 드라마를 보는듯해서 눈을 끝까지 뗄수가 없는 한편의 영화를 감상한 기분이었다.
대식과 요이치의 올림픽선수선발대회는 '불의전차'의 스코트랜드 선교사'에릭리델'과 유태인'해롤드 아브라함'이 벌이는 400m라이벌 경기의 명장면을 보는듯 연상이되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장면으로 압권이었고, 민족적인 감정과 군국주의적 망령에 사로잡힌 두사람의 심리가 전쟁의 참혹함을 겪으면서 서서히 인간 본연의 참다움을 찾아가는 과정이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이책을 읽으면서 어쩌면 앞으로의 세대는 인종간, 나라간의 경계가 모호해질 수 있는시대에 살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왔는데, 서로의 역사적인 아픔은 잊지 않아야 겠지만 앞으로의 새로운 역사적 갈등은 쌓지 말고 인간본연의 휴머니즘앞에서 폭력없는 긍정의 사고가 지배되는 평화로운 사회로 가주었으면 하는 바램도 가지게 되어 보았다.
또 반가운것은 이책이 앞으로 개봉할 강제규 감독의 '마이웨이'의 원작이 되는 소설이라니 영화로 새롭개 표현될 또다른 D-DAY도 기대해보고싶다. 비록 원작의 모든 것을 담을 수는 없겠지만 영상으로 표현되는 다른 내용도 기대해 보고 싶다.



세상에 수많은 무슨무슨주의와 사상이 있지만, 그리고 민족과 색깔이 존재함은 부정할 수 없지만 수 많은 시간이 흘러가며 변하지 않는 것은 인간만이 가지는 사랑이 아닌가 싶다. 서로가 인간의 본연 모습으로 만나 서로를 인정한다면 무슨 반목이 있을까?

수많은 갈등이 작은것 하나에도 연연하여 생기는 세상속에서 이책을 읽고 난후 인간 본연의 모습인 삶과 죽음앞에 모든것이 얼마나 부질 없는것인지 알게 되길 바라며 사는 동안 주어진 시간과 주어진 인연과 사랑하며 살 것에 작은 바램 갖어 보며 마쳐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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