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담자들은 문학적 은유를 자유롭게 사용해서 자기를 표천하고 그것을 통해 자신의 무의식적 은유 체계와 사고방식들을 자가할 수 있습니다. 다른 내담자들의 은유를 들으며 다른 은유 체계와만나는 활동은 자기 이해와 타자 이해를 모두 심화시킵니다. 또한 다야하게 시도되는 은유적 표현 활동 속에서 내담자는 새로운 의미의발명이 일어나는 살아 있는‘ 메타포(metaphor)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살아 있는 메타포는 주체의 메타모르포시스(metamorphosis)를 가능하게 합니다. 리쾨르는 은유가 단순히 평범한 표현을 낯설지만 아름다운 표현으로 바꾸는 수사학적 장식이 아니라 세계를 다른방식으로 보게 하는 기능을 갖는다고 강조합니다(김애령, 『은유의 도서관』, 226쪽). 은유를 통한 세계변형은 주체와 세계의 관계가 변화하는 것을 의미하며 이 관계의 변화 속에서 주체의 메타모르포시스가이루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