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이 들려주는 옛이야기 한겨레 옛이야기 13
송언 지음, 이영경 그림 / 한겨레아이들 / 2001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아이들은 살아있는 것들의 소중함과 위대함을 교육이라는 틀 속에서 형식적으로 배우고 끝나버린다. 그들에게는 가상공간에서 자신의 캐릭터나 게임머니, 게임유닛이 더 중요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 인간 본성의 회복이 그 시작이 되어야 한다. 따라서 옛이야기가 필요하다. 예부터 우리의 가장 깊은 곳에 자리한 정서를 익힐 수 있는 그런 옛이야기여야 한다. 바로 꽃들이 들려주는 옛이야기가 좋은 기본 교재가 될 것이다. 누군가 설명하고 가르치지 않아도 아이들에게 적어도 이 책을 읽는 몇 시간만 제공하면 그 이후로는 아이들 스스로 만들어 갈 것이다. 그들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마음의 변화들을 스스로 감당하도록 어른들은 자리와 시선을 피해줘야 한다. 우리 전통의 삶의 애환과 한(恨) 속에서 가난하고 약한 자를 한 번 더 돌볼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문학과 인성을 함께 도모할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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