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에서 수없이 많이 진열된 법정스님과 관련된 책들을 보면서,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이 책도 법정스님에 대한 시중에 나와 있는 많은 책들중 하나로만 생각했었다.
그러나, 법정스님의 제자들(맏상좌 덕조스님,길상사 주지 덕현스님,법정스님의 조카 현장스님)이 직접 추천사를 써 주신 책이라서 관심이 갔고, 책을 읽어내려가면서 생각은 바뀌어 점점 책
속에 빠져 들어갔다.
 

법정스님의 책을 이미 10여권이나 썼던 저자가 스님과 생활하면서 보고 듣게 된 이야기들이 저자의 필력에 더해져서 읽는이로 하여금 잔잔한 감동을 준다.
정작 소설속 법정스님은 많은 사람이 알고 있는것처럼 글을 잘 쓰는 문인으로써가 아닌 정 많고 지극히 인간적인 모습이다.
의붓아버지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여동생을 인정하지 않았으나,서편제 영화를 보면서 여동생 생각에 내내 눈물을 흘려야 했던 이야기에서는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을 생각나게 한다.

이렇듯 법정스님의 모습과 설파했던 사상을 소설을 통해 다시금 볼 수 있어서 좋았고,알려져 있지 않은 출가전의 이야기들도 엿볼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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