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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바흐 : 마태수난곡
Theo Adam 외 노래, 바흐 (J. S. Bach) 작곡, Rudolf Mauersb / Berlin Classics / 2006년 1월
평점 :
품절
BWV 244, 마태수난곡, Matthäuspassion은 그리스어 성경, 마태의 복음서를 기초로 한 그리스도 예수의 고난을 다룬 문자 그대로 수난곡이다.
그리스도의 수난은 수난 그 자체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세속을 벗어난 성스러움과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이 슬픔은 고통이 아니기 때문에 가장 숭고한 관능미를 지녔다고나 할까?
Mauersberger 마우에르스베르거 지휘, Leipzig Gewandhaus Orchestra, 라이프찌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연주의 Matthaus Passion은 거의 평생을 늘 음악을 들으며 살아 온 나의 귀에 착! 감기면서 바로 이거다! 하고 느끼게 해 준 연주였다. 역대 마태수난곡 녹음사상 최고의 연주라고 감히 추천한다.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이면 들어보라.
대표적인 연주로는 4개 정도 꼽을 수 있는데
Karl Richter 지휘, 뮌헨 바흐 관현악단 (1969년 연주)
필립 헤레베헤 지휘
존 엘리엇 가디너 지휘
윌리엄 크리스티 지휘
모두 다 특색이 있고 개성이 있어서 자신의 취향대로 골라 들으면 될 것이지만, 나는 단연코 이 음반에 최고의 점수인 별표 다섯개를 준다. 1970년 녹음
다른 말이 필요없다. 들어보니 내 귀가 알아 들었다는 것이다.
케이스가 고급스럽고 속지에 가사가 내재되어 있다. 이 가을에 사랑하는 지인들에게 선물한다면 훌륭한 가치를 지니겠다.
복음사가는 테너 페터 슈라이어를 비롯 그리스도역에 베이스 테오 아담... 이하 솔리스트들은 아래와 같다.
Tenor [Evangelist]: Peter Schreier; Bass [Jesus]: Theo Adam; Bass [Petrus]: Siegfried Vogel; Bass [Judas]: Johannes Künzel; Bass [Pilatus]: Hermann Christian Polster, Bass [High Priest, 2nd Priest]: Hans-Martin Nau, Tenor [Arias, 1st Priest, 2nd Witness]: Hans-Joachim Rotzsch; Alto [1st Witness, 2nd Maid]: Gerda Schriever, Soprano [1st Maidl]: Erika Wustmann; Soprano [Pilate뭩 Wife]: Eva Haßbecker, Soprano [Arias]: Adele Stolte; Alto [Arias]: Annelies Burmeister; Bass [Arias]: Günther Leib
이름만 척 보아도 한때 한 시절을 풍미했던 쟁쟁한 사람들이다. 이 음반 절판되기 전에 구입의향이 있는 사람은 발빠르게 구입하도록 권유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테오 아담의 저음 베이스로 중후하게 그리스도역을 잘 소화한다고 느끼는데 Hermann Prey를 더 선호하는 사람도 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개인 취향의 문제다. 소프라노 Adele Stotle이 부르는 아리아는 바이브레이션이 하나도 없어서 변성기 이전의 소년의 목소리가 연상된다. 바흐 시절에는 소프라노 파트를 소년이 맡았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