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세탁해 드립니다 스콜라 어린이문고 29
원명희 지음, 서영아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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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하늘이는 따돌림으로 힘들어 전학을 하게 되고 새 마음으로 새로운 곳에서 새롭게 시작하려하지만 진우와의 어긋난 첫 만남으로 새로운 곳에서도 마찬가지로 따돌림을 받게 된다.

날이가면 갈 수록 심해지는 진우의 괴롭힘에 힘들어하던 어느날 

형태라는 친구가 전학을 오게 된다.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쳐 언제나 형순이라는 목발과 함께해야하는 친구였다. 새로운 친구가 왔으니 자신의 당하고 있는 따돌림의 무게를 조금 덜 수 있을까 생각하던 찰나 형태는 너무나 당당하게 자신을 소개하고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형태의 모습에 하늘이는 너무 부럽게 느껴진다. 

진구는 형태에게까지 말해 하늘이를 왕따시키려하지만 자신이 괴롭힘의 대상이 됨에도 형태는 전혀 그럴 생각이 없다고 진구에게 당당히 얘기한다.

그러자 진구는 하늘이를 이용해 형태를 왕따시킨다. 하늘이는 왕따를 당하지 않기 위해 형태를 왕따시키면서 마음이 불편하다. 그리고 그 불편한 마음은 좋지 않은 냄새로 자꾸 자신에게 나는 것만 같다. 

자신이 왕따를 당하지 않기 위해, 자신이 벌인 일을 감추기 위해

결국은 형태에게 나쁜 행동을 하는 하늘이.

마음이 한없이 무거운 때 어떤 빛에 이끌려 세탁소에 가게 된다.

세탁소를 나왔을 때는 더 이상 몸의 악취가 나지 않는 하늘이가 서있다.

세탁소에서는 과연 어떤 일이 있었을까? 무엇이 하늘이의 악취를 사라지게 만들었을까?

이 동화책은 왕따에 대해 우리에게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한다.

왕따를 주도하는 학생 또한 보살핌을 받고 나쁜 행동을 하는 원인이 무엇인지 바라보아야한다는 것 

이유가 있다고해서 왕따를 주도하는 것이 타당한 것인지

과연 자신감이 없는 학생은 왕따를 당해도 되는 것인지, 꼭 당당함으로 자신을 중무장해야만 왕따를 당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인지

왕따를 당하는 친구를 바라보고 그 행동을 따라하는 것은 옳은 것인지

자신이 왕따를 당하지 않기 위해 또 다른 친구를 왕따시키는 것은 합당한 행동인지

이 책을 읽는 친구들과 깊은 얘기를 나누고 우리 또한 이 책과 같은 사례가 없었는지

자신의 행동을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제...마음을 세탁해 주세요 - P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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