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우리의 환대

우리의 환대
장희원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2년 12월

작가는 그 순간이 오더라도 ‘우리’가 사라지지는 않는 거라고, 그저 자연스러운 일일뿐인 거라고 말한다. 나도 모든 상실을 받아들여도 된다고 되뇌었다. 그리고 이제는 기꺼이 그러리라 생각했다.

[100자평] 태백산맥 1

태백산맥 1 - 조정래 대하소설, 등단 50주년 개정판
조정래 지음 / 해냄 / 2020년 10월

다시 읽는 태백산맥. 그 대서사의 시작. 첫 장을 펼치는 순간 여지없이 조정래의 필력에 빨려들고 만다.

[100자평] 수없이 많은 바닥을 닦으며

수없이 많은 바닥을 닦으며 - 어느 여성 청소노동자의 일기
마이아 에켈뢰브 지음, 이유진 옮김 / 교유서가 / 2022년 8월

삶이 힘들어서, 피곤해서, 귀찮아서 그간 일을 미뤄오고 사고하기를 게을리했던 순간들이 떠오른다. 이 책 앞에선 어떤 이유도 핑계에 지나지 않는다는 생각이 문득 스친다.

[100자평] 퇴근길의 마음

퇴근길의 마음 - 나를 잃지 않으면서 꾸준히 일하는 법에 대하여
이다혜 지음 / 빅피시 / 2022년 9월

자기계발서를 에세이로 포장하다

[100자평] 내 이름을 불러줘

내 이름을 불러줘
황여정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8월

불안과 불행의 역사가 특정 계급의 사람들에게만 반복되는 현실. 자본주의라는 미명 아래 착취와 폭력이 정당화되는 세상을, 그리고 개인이 가지는 공간의 의미가 무언지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