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나토노트 1~2 세트 - 전2권 (양장)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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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죽음과 죽음 이후의 세계에 대한 내용으로 현상을 바라보는 작가의 통찰력과 무한한 상상력이 돋보였다.

우주를 개척해서 탐험하듯이 영계를 탐험하는 타나타노트들. 계속된 영계 탐사로 알게 된 전세, 현세, 내세 그리고 그로인해 불거진 인간들의 무기력함이 설득력있게 묘사되었다. 인상깊었던 건 영계 탐사의 상업화는 물론이고 자본주의의 영계로까지의 확장이었다. 죽음으로도 돈을 벌겠다는 인간의 속물적 의지는 현실에서도 발견되니 썩 놀랍지는 않았다.

천사들의 심판을 받기위해 아주 많은 영혼들이 줄지어 기다린다는 점이나 태양계와 우리은하 등 여러 은하계를 지나야만 영계에 도달할 수 있다는 설정들이 뭔가 귀엽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어떠한 방향과 태도로 내 삶을 살아가야하는지에 대해 물음을 던져주는 결코 가볍지 않은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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