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도 천재는 아니었다
김상운 지음 / 명진출판사 / 2008년 9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뭐든지 척척 해내는 아버지가 공부를 잘 하고 싶은 딸에게 들려주는 메세지이다. 저자도 제법 낯이 익는다. MBC 보도국 기자로 뛰어난 영어실력으로 주로 국제부에서 근무했고 현재는 토요일 아침마다 방송되는 <지구촌 리포트>의 기획과 앵커를 맡고 있는 김상운 기자이다. 그가 쓴 책도 여러 권 있고, 특히 천재적 뇌 사용법에 관심을 갖고 연구를 많이 해 온 듯하다. 이 책은 자신이 알고 있고 연구하고 터득한, 천재가 되는 방법을 딸에게 따뜻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메세지이다.

  부모라면 누구나 자식이 자신보다 잘 되기를 바란다는 점에서, 이 책이 청소년들에게 뿐만 아니라 자녀를 둔 부모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내가 자녀에게 가르쳐주지 못한 것들을 이 책에서 친절하게 가르쳐주고 있으니 이 책만 가지고 있으면 천재라고 여겨지는 수많은 사람들의 예를 들어가며 자녀에게 충고할 수 있을 것 같다. 김상운 기자는 나름 이 분야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하여 정말 다양한 사례를 많이 실어 놓았다. 자녀가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이 책의 내용으로 아는 척도 한 번 해 볼만 하다.

  이 책의 핵심은 "천재들의 채널에 주파수를 맞추면 누구나 천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여러 전문가들의 과학적 연구 자료와 사례를 바탕으로 모든 천재는 후천적으로 만들어진다고 말하고 있다. 네 살 때부터 작곡을 하였다고 하여 음악의 신동으로 잘 알려진 모차르트도 사실은 두 살 때부터 엄청난 양의 연습을 견뎌냈기에 가능했다는 사실은 누구나 천재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준다. 천재가 되기 위하여 맞추어야 할 채널은 생각, 몰입, 목표의식, 긍정적 사고, 감사와 배려이다. 이 책에서 안내해 준대로 이 다섯가지 채널에 주파수를 맞추면 청소년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천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 주는 가장 유용한 정보는 뭐니뭐니해도 천재적 뇌 사용법에 맞춘 공부방법이다. 각 주제를 중심으로 학생들이 공부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중요한 팁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정말 귀가 솔깃해질 공부방법들이다. 특히 부록에 실린 "천재처럼 성적을 높이는 공부법"에서 소개하고 있는 방법들은 참 흥미롭다. 열심히 공부하지만 성적이 오르지 않는 학생들이 이 부록만 읽고 실천해 보아도 이 책에 투자한 본전은 뽑고도 남을 것이다. 

  "일정 시간 땅 속에 자신을 묻은 채 열심히 뿌리를 뻗고 또 뻗어 자양분을 많이 축적해 둔 대나무일수록 하늘로 치솟아 오르는 속도도 그만큼 더 빠르다는 것을 기억했으면 해. 결과가 빨리 눈에 보이지 않아도 '나는 지금 모소 대나무처럼 땅 속에 뿌리를 내리는 중이야'라고 생각하고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았으면 한단다. 그러면 몇 년 후 너는 반드시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굵고 높게 자란 모습으로 변해 있을 테니까." - 프롤로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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