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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미래 - 앨빈 토플러 (반양장)
앨빈 토플러 지음, 김중웅 옮김 / 청림출판 / 2006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의 중반을 달려가는 나의 마인드는 조금 오만했다. 사실 마지막에 본것만 기억에 남아 있다. 초반에 본 전반적인 내용은 미래를 추측하거나 사회 현상을 설명하는데 초점을 맞추었고 대부분을 뉴스나 인터넷 어디선가 봄직한 내용들을 거론하고 있었으며 현재진행형인것도 있었다. 시간,공간,지식,공짜밥, 데다캉스 등의 내용으로 `어쩌라고?` 라는 느낌에 책을 덮을까 살짝 고민했었다. 하지만 중반이 지나고 부터 흥미가 가기 시작했다. 그간 내가 내 주변일에 파뭍혀 전체가 아닌 일부만을 곁들을 때 이해하지 못했던 전반적인 분위기를 이 책에서 알 수 있게 되었다. 중국이 마치 바둑을 두듯 조용히, 하지만 치명적인 수를 둘씩 얹어나가고, 일본의 경직된 사회와 그를 지원해 주면서 일본를 아시아를 주무를 발판으로 쓰는 미국, 불확실한 미래로 흥미를 끌고있지만, 미국이 정치적으로 개입해 역사적인 유혈사태를 방관하고 도운것에 대한 반미감정을 가진 남한, 그리고 핵무기를 개발할 시간을 끌기 위해 회담을 일부로 질질끄는 북한, 그리고 암묵적으로 그걸 옹호하는 남한의 분위기와 통일 후의 일, 제2차 세계대전을 기점으로 독주할 수 밖에없었던 미국의 달리기, 미국을 따라잡을 수 있다고 말하지만 언제까지 잘 이어갈 수 있을까 아슬아슬한 EU의 복잡하고 느린 걸음걸이 등. 평소에 정치 경제 역사 부분에서 자신이 있었던 사람이라면 안 읽어도 괜찮을 것 같은 느낌인 책이지만, 내겐 유용했다. 세상이라는것을 뒤늣게 알아가는 재미에 푹 빠져 살 수 있게 해주니까. 그나저나 알수록 미국이 밉상인건 기분탓은 아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