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뷰] 공간이 마음을 살린다

공간이 마음을 살린다 - 행복한 공간을 위한 심리학
에스더 M. 스턴버그 지음, 서영조 옮김, 정재승 감수 / 더퀘스트 / 2013년 7월

좋은 내용은 많지만 결론적으로 병원을 계획하고 설계하는 사람에게 좋은 책인것 같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적용하기에 어려운 점은, 보통 병원은 사람들이 접근하기 쉬운 도심에 위치하고 있는 경우가 다분하고, 황폐해진 마음을 치료받기 위해 필요한 멋진 건축형태는 금전적인 요소가 기본으로 따라 주어야 하는데, 현실에선 병원이 돈이 많아서(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인테리어를 하는 경우 보통 환자들이 대접받고 있는 느낌을 받게끔 화려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한다. 마치 의료 서비스 자체가 부유한 자들이 받는 혜택인것 처럼 느끼도록. 결론은 그들이 디자인 할때 ｀내가 잘 해줄테니 돈보태주러온나｀라고 말하고 있지 ｀널 치료해 주겠다｀는 느낌은 전혀 아니다. 그리고 눈이 높아진 환자들은 치료를 잘 하는 의사를 당연히 찾겠지만 허름하면 왠지 낡고 더럽다는 느낌뿐 치료하고 있다고 느끼지 않는다(내가 사소한 질환으로 동네 병원을 갔을때 그렇게 느꼈으니). 뭐 요양병원이나 정신병원 등 특별한 경우에는 시외에 있지만 당연히 접근성이 떨어지니 일반 병원이 좋은 치료를 위한다고 경치좋고 푸르른 곳에 병원 건물을 짓진 않을것이다. 뭐 좋은 방법은 밖에 조경을 잘 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시내 비싼 땅에 조경할만한 공간을 만드는 대신 주차장을 만드는게 더 이득이라 생각하지 않았을까? 실질적으로 내가 대학병원 입원실에 단 일주일 있었지만 정말 치료는 두번째고 단 하루라도 일찍 나가고싶다는 생각밖에 하지 않았을 정도로. (옆 환자의 앓는소리는 정말 괴롭다.)

병원 내부의 무균실이 차갑고 황량할 수 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어쩔수없구나｀라는 해결이 좀 유감스럽기까지 하다. 수술실에 무거운 기계가 내는 소음을 줄이기 위해 타일이던 바닥을 바꿔서 의료사고를 줄였다는 이야기도 있었고(병원에서 받는 스트레스는 환자 뿐만 아니라 의사도 받으며, 그것들은 고스란히 의료사고로 피혜가 환자에게 돌아가게 된다)

달라이라마와 수녀, 그런 명상이 면역에 좋다는것과
성모마리아가 나타난 샘물에서 씻고 완치했다는 루르드의 이야기나 (플라시보 효과로 우리가 아파서 약을 먹을때에도 30%정도 작용된다 함)
아플때 있었던 일들이 잘 기억이 안나는건 면역으로 기억으로가는 신경의 길을 끊고 치료하는 에너지로 전환한다것이고,
미궁은 미로랑 달라 입구와 출구, 길이 하나뿐이여서 오히려 홀로 사색하기 좋은 조건을 제공해 명상과 정신적인 치료에 좋다는 새로운 사실정도 이다.

신경건축학이라는 분야가 나타난지 얼마 되지않아서 그런지 거의가 심리학에 가까운 내용을 제공하고 있고 건축이나 공간활용에 관한건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실질적으로 우리 피부에 닿는 주거나 공공건물에 대한 공간활용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까 싶어서 펴든 책이었지만 원하는 내용을 얻을순 없었다. 하지만 좋은 접근법을 본것 같아서 흡족하다. 앞으로 이 분야가 가야할 길이 너무나 멀다는 사실에 섭섭함 보다 묘한 미소를 보낸다. 어쩐지 내가 역사의 한편에 서 있는것 같아서ㅎㅎㅎ

[마이리뷰] 경영의 모험

경영의 모험 - 빌 게이츠가 극찬한 금세기 최고의 경영서
존 브룩스 지음, 이충호 옮김, 이동기 감수 / 쌤앤파커스 / 2015년 3월

보는동안 눈이 떨어지지 않는 흥미진진한 내용들이 스릴러(만큼 격한느낌은 아니고) 못지 않다ㅎㅎ
뭐랄까.. 매번 쓰는 책이야기에 이번건 몇줄로 도무지 요약이 안된다. 단 한마디라면 ｀돈은 무섭다｀
왠일인지 또 보고싶다는 마음까지도!

포드의 말아먹은 에드셀 프로젝트, 소득세, 사내 비공개 정보로 주식을 미리 사둔 AT&T 재판, 제록스 오피스기기 판매 사회적 책임, 하우프트, 제너럴일렉트릭의 담합,월스트리트에 도전한 총뜨기 용자 클래런스 손더스, 늦은나이에 시작한 기업경영 데이비드 엘리 릴리엔설, 정기주주총회의 모습들, 기업 비밀 보호법, 영국의 파운드화 구출을 위한 사투.

졸릴땐, 워킹머신위에서 낮은강도로 걸으면서 읽으면 졸음도 가시고 집중력이 더불어 업!!
요놈 잘샀네 현명한 선택이였어ㅎㅎ

[마이리뷰] 습관의 힘

습관의 힘 - 반복되는 행동이 만드는 극적인 변화
찰스 두히그 지음, 강주헌 옮김 / 갤리온 / 2012년 10월

두꺼운 책안에 습관은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지고 그것들은 큰 힘을 발휘한다.는 내용을 가지고 여러가지 사례와 개인, 사회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는 책.
사놓고 읽다말고 덮어논걸 오늘에서야 다 읽었다.
어쨌건 내게 필요한 결론은 이것이다.

1.목표 : xx과 xx를 일삼는 행위를 고치고 싶다.
-언제
-어디에 있었는가?
-몇시인가?
-감정상태는 어떤가?
-주변에 누가 있는가?
-충동 직전에 무엇을 했는가?

2.매일 다이어리에 공부한 것들을 기록하는 습관 만들기

신호 -> 반복행동 -> 보상 -> 신호 ->

3. 마이클 펠프스가 쓰는 방법. 시합 나가기 전까지 모든 변수에 대한 행동을 머릿속에 그리고 또 그린다.

4. 스타벅스 ｀라떼의 법칙｀

｀손님이 불만을 제기하면 내 계획은 _____이다.｀

재활치료로 힘들어하는 환자들에게 나눠 준 종이

｀이번주 목표는____이다. 무엇을 할 예정인지 정확히 쓰십시오.｀



그나저나.. 정말 잠들기 싫은 아까운 토요일 밤이네.. 하지만 이러면 내일 좀비가 되겠지..? 그래도 버티고 싶다ㅜ.ㅠ 하고싶은게 산더민데..

[마이리뷰] 자본주의 역사 바로 알기

자본주의 역사 바로 알기
리오 휴버먼 지음 / 책벌레 / 2000년 4월

어렵게 말 할것없이 제목 그대로이다ㅎㅎ
중,고등학교 세계사에 경제에 관련된 사건을 기준으로 진행된다고 볼 수 있지만, 역시 정치, 경제, 역사는 뗄 수가 없는 존재인 듯 하다. 앞쪽의 반틈은 자본주의가 생겨나게된 과정을 알아보기 쉽게 잘 써놨고, 뒷부분은 자본주의가 진행되면서 생기는 문제점들을 발견해 나가고 수정해 현재의 모습으로 갖춰지게 된 과정을 설명한다. ｀임제어록｀이란 닉네임을 쓰시느 분께서 추천해 주신 책
너무 잘 읽었습니다. 저의 부족한 기본을 닦기에 아주 좋은 듯 했어요!^^

[100자평] 부처님께 재를 털면

부처님께 재를 털면 - 숭산스님의 가르침
숭산스님 지음, 스티븐 미첼 엮음, 최윤정 옮김 / 여시아문 / 1999년 9월

정말 한장한장 아껴서 보고싶어서 하루에 두세가지의 이야기만 보고, 남겨놓는다
새로운 세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해준 고귀한 말들
나는 무교이고 신은 믿지 않는다
이는 신도 종교의 말도 거론하지 않는다
오직 모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