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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목요일이었던 남자 ㅣ 펭귄클래식 76
G. K. 체스터튼 지음, 김성중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 / 2011년 12월
평점 :
판매중지
그래, 처음에 맞닥드린 긴장감에 비해 그 모든것들이 자다 깬 듯 얼척없이 마무리 되는 허무함 이랄까.
그래서 결론은 뭐 어쨌다는건지.....
차 후에 진지하게 읽어봐도 좋을것 같다.
막장 스토리라는 스트레스는 안받을것 같아서. 진행이 뭔기 묘하긴 하지만ㅎㅎ
허무주의가 비관주의적 태도를 취하는 것은 미지의 상태에 있는 상대에 대한 믿음을 갖지 못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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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가 실제로는 그렇게 무자비하지 않다는 낙관적인 견해를 제시한다. 무정부주의자들의 음모처럼 보였던 것도 결국에는 법 집행자들로 해결되었고, 그들을 공격해 오던 프랑스의 무법자들은 선량한 사람들로 밝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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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인 무정부주의 단체의 총재인 ‘일요일’은 결국 무정부주의를 파괴하려는 경찰관의 우두머리이다. 이 소설에 자주 등장하는 ‘마스크’의 이미지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쉽게 자리 잡을 수 있는 허구적인 공포심을 상징한다. 서로를 무자비한 무정부주의자라고 재단한 상태에서는 선하게 생긴 브울의 경우처럼 검은색 안경 하나만으로 사악한 느낌을 준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모든 무정주부의자들이 처음에는 공포를 주는 가면을 쓰고 있지만, 결국에는 그런 외모가 준 것은 진실에 근거하지 않은 허황된 공포심에 지나지 않음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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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는 몸집이 괴물처럼 거대한 일요일도 결국에는 농담 같은 수수께끼가 적힌 쪽지를 던지는 장난기 많은 어린아이 같은 인물로 묘사된다. 작가는 사람들이 미지의 대상에 불필요한 공포심을 갖고는 비관주의자가 되지만, 실제로 진실을 알고 보면 우리의 현실은 그보다는 훨씬 우호적이라는 낙관주의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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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라고 하기에는 몸집이 너무도 큰 일요일은 베일에 싸인 채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로 남아, 독자들에게 그가 누구인지에 대한 의문은 해결되지 않는다. 그를 ‘신’으로 보아야 할까? 체스터턴은 이 의견에 회의적인 태도를 취할 뿐, 구체적인 의견은 제시하지 않는다. 소설에서 일요일은 자신을 "안식일이요, 하느님의 평화"라고 밝힐 뿐, 명확한 설명은 피한다. 일요일에 대해서 비평가들은 자연에서 느낄 수 있는 하느님의 에너지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알라딘 eBook <목요일이었던 남자> (G. K. 체스터튼 지음, 김성중 옮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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