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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단의 버릇 - 선택과 판단, 예측과 분석을 할 때 저지르는 8가지 인지적 실수
마이클 J. 모부신 지음, 정준희 옮김 / 사이 / 2016년 6월
평점 :
인생은 그야말로 연속적인 선택과 판단의 집합체로 이루어진 결과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는 늘 무엇을 먹고, 무엇을 입으며, 누구와 만나고,
어떤 일을 해야하는 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선택하고 갈등하고 결정한다.
이 가운데 결과적으로 만족스러운 일들이 있는가 하면
과정적으로만 만족스러운 일들이 있기도 하고.
둘 다 불만족 스러운 경우가 있는가 하면
둘 다 만족스러운 경우도 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둘 다 충족되는 것이라는 건 뭐, 어린애도 다 아는 사실이지만, 때로 과정과 결과에 양단에서 일단을 선택해야하는 상황이 오면 갈등이 시작된다.
이 책은 경영학자가 바라본 분석적인 시각에서의 판단의 오류에 대해 서술하는 책이다.
우리는 어떤 것을 선택할 때, 알면서도 왜 틀린 선택을 하는가?
이러한 인지 부조화는 어디서 출발하는가에 대해
그야말로 미국식 예를 들면서 자세하고 알기 쉽게 설명해 놓았다.
책에서 이야기 하는 판단의 버릇 8가지는 이렇다.
-주변사람과 상황에 휩쓸리면서도 그것을 인지하지 못한다
-상황이 달라졌는데도 예전 성공법칙을 고수하려 한다
-명백한 통계학적 증거보다 전문가의 말을 더 믿으려한다
-그럴듯해 보이는 것에 만족한 채 다른 대안들은 보지 않는다
-평균으로 돌아갈 것을 모른 채 한때의 좋은 성과가 영원할 거라 믿는다
-치명적 결과를 몰고 올 사소한 변화를 눈치채지 못한다
-시스템의 역할은 못 보고 개인의 능력에만 의지하려 한다
-외부 관점은 무시하고 내부 관점에만 집착한다
이 판단의 버릇들은
주관성에 치우친 인간의 습성에 대한 또다른 시선이다.
우리는 알면서도 때로는 판단의 상황에서는
기존의 관습들을 그대로 반복할지도 모른다.
그것이 인간이기 때문이다.
인간적인 면모가 불러오는 습성의 탈피를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하는가?
끊임없이 각성하고 긴장하며,
색다른 시선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공부해야 한다.
누군가 인생은 끝없는 공부과정이라고 하더니,
정말 그런가보다
사소한 선택과 사소한 과정도
어느하나 사소하지 않다는 사실만 더 크게 깨닫고 돌아갈 뿐이니까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과정과 학습으로 인해 더 단단한 삶을 살게 된다면
그것 또한 하나의 행복일지도 모른다.
긍정적인 변화는 늘 즐거운 법이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