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터지는 생각법 - 결정적 순간에 써먹는 아이디에이션의 거의 모든 것
위르겐 볼프 지음, 정윤미 옮김 / 북돋움라이프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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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공상하는 일을 좋아한다고 스스로 생각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의 나와야할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늘 부족하다보니 공상과 창의력은 별개구나라고 생각하고있었다. 그러던 중 영국의 크리에이티브 컨설턴트가 실전에 써먹을 수있는 노하우를 알려준다는 책이길래 기대하면서 읽었는데 역시나 독특한 방법들이 많았다. 사실 이런류의 책들을보면 누구나 알고있는 어떻게보면 식상한, 그렇지만, 귀찮아서 잘 안하게되는, 너무 뜬구름 잡는 내용들이 많은데 이 책은 실제로 써먹을 수있으면서 기발한 방법들을 제시하고있다는게 좋았다. 


총 88가지의 방법을 제시하고있어 나에게 맞는 스마트한 사고(?)를 골라볼 수있다는 것도 이 책의 장점이라는 생각이들었다. 중간중간 나에게는 무리(?)거나 흥미가 동하지않는 것들도있었지만 88가지라는 방법 중 '한번해볼까?'라는 생각이드는 내용들도 분명히 있었다. 단어 몇개로 이야기를 즉흥적으로 만들어보거나 그 분야와 전혀 상관없는 사람에게 아이디어를 물어보는 방법 등은 꽤 그럴듯했다. 또한 그냥 '이런 방법이있다'로만 끝나지않고 실제 유명인들이 쓰는 방법들이며 그들이 이 방법을 사용해서 본 효과 등을 함께 제시하고있기때문에 더 신뢰가 가기도했다. 




책을 다 읽고다니 사실, 기억나는건 몇가지 안된다. 그렇기때문에 더 오래두고 참고하고 싶은 책이다. 매일 똑같은 일만하는 사람들에게 창의력을 키우자라는 건 쉽지않다. 어쩐지 거창한 프로젝트처럼 느껴진달까. 나조차도 집에오면 녹초가되서 운동도 잘못하는데 창의력을 키우는 시간을 가져보자라고하면 부담스러울 것같다. 하지만, 책을 읽다보면 창의력을 키우고 다양한 생각을 가지는건 어쩌면 우리생활에서 충분히 할수있고 생각만 조금 바꾸어보면 가능한 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게한다. 또 어쩌면 재밌는 일이될수도있겠다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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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컬러링북 : 서커스 - 색칠하고 뜯어서 간직하는 즐거운 컬러링북 시리즈
사라 월시 지음 / 미디어샘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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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비밀의정원이라는 책이 서점가에 1위로 우뚝설정도로 어른들의(?) 색칠공부책 컬러링북이 인기다.
그런 대세를 따르고자 나도 한권구입해서 하고있는데 잡생각없이 하기에는 딱이라는 생각이들어 애용하고있는 나름의 취미다. 그렇게 컬러링북에 빠져있던 중 재밌는 컬러링북을 만나게되었다 ㅎㅎ
그림부터가 어쩐지 익살스럽고 특이한 "즐거운 컬러링북 서커스"





받자마자 책을 쭉 살펴봤는데 서커스라는 주제답게 삐에로부터 기묘한 묘기를 하는 동물들, 사람들, 얼굴이 두개달린 사람, 오랑우탄 인어공주 등 익살스러운 그림체로 독특한 그림들이 많이있었다.

사실 그전의 컬러링북은 너무 세세한 그림들이라 한장도도 아니고 4분의1쪽 완성하는데 1시간이 넘게걸렸는데 이 책은 비교적 색칠하기에 크기도 큼지막한 편의 그림들이라 나처럼 그림색칠 잘 못하는 사람이

어려운 책하기전에 그리기도 괜찮을 것같았고 엄마랑 아이가 같이하기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고 세세한 그림은 엄마가 큼지막하게 색칠할 수있는 그림은 아이가 합동해서 완성해도 의미가 있을테니말이다.

또 이 책의 특징 중 하나인 뜯어서 사용하기!!


아직 뜯어서 선물해보진않았지만 ㅎㅎ 그림을 다 그리고 뜯을 수있는 절취선도 따로있어서 어른들도 좋지만

어린아이들이 좋아할법한 그림책이었다.



망할 색조합이지만 ㅋㅋ 인증은 해야하니까!! 나의 첫작품 얼룩말을 타고있는 노숙해보이는 꼬마(?)와 인어공주, 얼굴이 두개인 아저씨, 물구나무서기하고있는 아가씨(아주머니일수도......), 그리고 혓바닥이 긴 괴물까지 나름 고르고 골라 색을 칠해봤는데 어쩐지 초딩스러운 색으로 조합을 끝냈다.


미술을 잘하는 편도 아니었지만 그림그리고 색칠하는걸 어렸을 때는 꽤 좋아했었다. 크고나니 미술이라는 과목자체도 성적을 평가하는 과목이다보니 즐기기보다는 부담으로 다가왔는데 아무에게도 평가받지않아도되고 부담없이 내 맘대로 칠해볼 수있는 컬러링북은 힐링까지는 아니어도 스트레스 해소용으로는 괜찮다는 생각이다. 색을 잘못칠해도, 조금 삐져나와도 누가 뭐라할 사람이있는것도 아니니말이다.

익살스러운 그림도 보고 더 기괴한 색으로 칠해볼까 생각도해보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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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밥 - 제133회 나오키상 수상작
슈카와 미나토 지음, 김난주 옮김 / 예문사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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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책을 읽었던 계기는 번역자인 김난주작가때문이었다. 일본소설을 처음접하면서부터 들어온 이름이자 요시모토바나나, 에쿠니가오리같은 우리나라에서 인기있는 일본작가들의 번역을 담당하며 그들의 문체인가, 김난주의 문체인가 고민도하게했었던 어쨌든, 김난주 번역가의 매끄럽고 술술읽히는 번역이 좋아서 책에대해서는 잘 모르고 읽게되었는데 뜻밖에 정말 재밌게 읽었다. 개인적으로 단편은 별로 좋아하지않는데도 하나같이 몰입해서 잘읽었던 단편집이다. 총6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있는책은 현실성이 떨어지는 것 같으면서도 지극히 현실적인 내용들이다. 현실과 맞닿아있는 소재들이라 더 쓸쓸하기도하고 미묘하고 섬세한 감정들을 잘 살려서 주인공이나 화자들의 이야기에 공감되기도했다. 


전생을 기억하는 여동생과 함께 여동생이 전생에서 살았던 곳을 찾아가는 오빠의 이야기부터 재일 한국인으로 몸이약해서 차별당하다가 죽고나서야 온동네를 마음껏 뛰어놀던 정호의 이야기, 요정생물을 만나게된 소녀의 집에 일어나는 일들까지 묘하고 씁쓸한 이야기들로 이루어져있었다. 예쁘고 상냥한 엄마의 외도로 행운을 준다는 요정생물을 버리는 소녀와 그 뒷이야기는 카카오초콜릿뒷맛처럼 쓰고, 재일한국인으로 차별을 받고 몸이약해 죽은 정호가 장례 이후에 계속 동네사람들에게 발견되는 이야기는 언뜻보면 무서운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몸이약해 아이들과 어울리지도 학교도 다니지못한 정호가 죽고나서야 마음껏 뛰어노느라 도깨비가 되었다는 이야기는 슬프면서 아름답기까지했다. 사람들은 죽고나서 자꾸 마을에 나타나는 정호를 무서워했지만 정작 정호가 나타나는 이유는 뛰어놀고 싶고, 학교에가고싶어 새벽에 가방을 메고 나타났다는 걸 알고나니 작가가 말하고싶은 이야기가 뭔지 알수있었다. 


가독성이 정말 대단해서 술술 읽혔던 책이었고 단편은 깊이없다는 내 편견(?)을 깨주었던 책이기도한 <꽃밥> 여운이 참 깊다. 책을읽고나니 작가의 다른 책이 더 궁금해졌다. 책소개에서 봤던 "슬픈동화"라는 단어가 참 잘어울렸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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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를 이끌어내는 설득 대화법 52 - 아나운서 이서영의 매력 스피치
이서영 지음 / 원앤원북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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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인간관계의 기술, 스피치 등에 관심이 많았던 시기라 그런 류(?)의 책을 많이 읽었던 것 같다.

설득에 관한 책이나 스피치관련 기술서적들은 보통 외국서적들이 많아서 내용이 좋더라도 번역하면서 약간 딱딱하다고 느꼈는데 이번에 읽었던 책은 실제로 아나운서이자 스피치강사이기도 한 분이쓰시고 또 우리나라분(?)이라 그런지 시원시원하게 읽혀서 좋았다. 본인의 경험담에대한 일화도 실어서 글이 지루하지않게 읽히는 것도 괜찮았다.  

총 6가지 주제별로 책을 구성하고있어 주제별로 말하고자하는 내용이나 대화의 팁들을 제공받을 수있고 회사에서 경험하게되는 발표하는 스킬들도 알려주고있어 실용적이라는 생각이들었다. 

사실, 읽다보면서 느낀거지만 대화의 스킬은 사실 다 비슷한 것같다. 상대방의 의견에 경청하고 진심으로 상대방과 대화하는 것, 남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다가가는 것이 다른사람의 마음을 온전히 열수있고 또 설득할 수있는 방법. 전에 읽었던 <즉흥설득의 기술>과 겹치는 부분도 많았는데 남을 설득하기위해서는 상대방의 기분·태도·가치관 등에대해 이해하고있어야 함이 그랬다. 또 지금까지는 다른 사람앞에서 말을 잘하는 사람이나 대화를 능숙하게 이끌어가는 사람들을 보면 타고난 기질이라고 생각하고 말았는데 책을 읽다보니 물론 타고난 기질이 그런 사람도있겠지만 남모르게 연습해서 완벽에 가까운 대화기술이나 발표력을 보여주는 사람도 있겠다는 생각이들었다. 지금까지 나는 원래 다른 사람앞에서 발표하는게 어렵고 나랑은 안맞아라고 생각만했지 연습을 통해 고쳐보려고 생각까지는 못했던 것 같아서 반성이되기도했다. 결국 하나로 수렴되는 말하기의 기술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내가 원하지 않아도, 어쩔 수없이 필요한 기술들이기때문에 꼭 기술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삶의 지혜처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게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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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흥 설득의 기술
스티브 야스트로우 지음, 정희연 옮김 / 처음북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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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을 한다는 건 꼭 영업하는 사람뿐 아니라 사람과 사람관계를 준비하는 누구라도 필요한 경우가 있는 것 같다. 하다못해 가족끼리 외식메뉴를 정한다고해도 거창할 수있지만 설득이라는 건 필요하니 말이다. 내가 상대방을 설득할 수있다는 건 우기는거나 강압적인 방법이 아니라 진심으로 마음을 움직일 수있어야하는 것이기때문에 스킬이 필요하다는 생각은 늘 했었는데, 말하는건 타고나야한다는 생각이 강했기때문에 관심이없다가 그래도 안읽는것보다는 사람을 대하는 데 도움이 되지않을까해서 처음으로 읽어봤다. 

 

책에서는 상대방을 설득할 수있는 건 억지로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상대방의 대화하며 자연스럽게 설득해야한다고 하고있다. 다양한 사례를 제시하고 어떤식으로 대화를 이끌어나가고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일 수있는지에대해 설명하고있는 것이다. 다만 즉흥설득에서 중요한건 시나리오를 짜고가지않고 즉흥적으로 대화를 하되, 상대방에대해서는 최대한 준비를 많이하고가야함을 전제로하고있다. 우리는 누군가를 설득하려고할 때, 내 의견을 관철시키려고만 하지, 상대방의 상황에대해, 상대방이 어떤 생각을 하고있는지 등에대해서는 이해하지 못하는경우가 많다.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백전백승이라는 말이있는 것처럼 내 의견을 설득하고싶다면 상대방에대한 최대한 많은 이해를 하는 게 중요한 것같다.

 

책은 사실, 크게 특별한 기술을 다루고있지는 않다. 상대방의 의견을 잘들어주기 즉, 경청하기, 상대방에대한 진심을 가지기, 상대방의 말에 제대로 된 반응해주기 등 어디선가 많이 들어봤던 대화의 기술이지만 실제로 실천하고있지못한 것들이었다. 예전에 ebs에서 설득의 달인이었나 그런 프로를 봤던 적이있는데 실제로 상대방에게 내 의견을 설득하려고할 때, 어떤 것이 효과적인가를 실험한 방송이었는데, 눈으로보니 확실히 위의 저자가 일러둔 기술들이 효과적임을 느꼈다. 내가 이야기하고있을 때, 상대방이 어떤 반응을 하고있느냐에따라, 어떤 대답을 하느냐, 진심으로 조언을 해주느냐에따라 마음이 움직이고 움직이지않고가 결정되니말이다. 일례로 나또한 옷가게에가서 옷을 고를 때, 친절하게 필요한 옷을 골라주는 점원과 손님이 오든말든 크게 신경쓰지않고 자기일만 하거나 영업적으로 팔려고만 하는 점원이있으면 구매율부터가 다르다는 걸 느꼈다. 책을 읽으며 상대방을 설득할 수있는 대화에대해 생각해보기도하고 나의 대화방법에대해 다시한번 되새겨보고 반성할 수있는 기회도 되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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