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의 대화에는 통역이 필요하다
이정숙 지음 / 넥서스BIZ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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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의 언어차이, 성격차이에 관한 책들은 시중에 많이 나와있다. 나온지는 꽤 되었지만 워낙 유명해서 꾸준히 판매되고있는<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가 그렇고 아직도 남녀심리에관한 책들이 새롭게 나오는걸 보면 정말 남자와 여자의 심리와 의사소통은 많이 다르고 그로인해 서로 오해하는 부분이 많구나를 느낀다. 그전에 이런 류의 책은 몇권 읽었는데 사실 외국인저자가 쓴 책은 한번 번역을 거치고와서 그런지, 문화의 차이가있는지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도있고 지루한 부분도 없지않았던 기억이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실용서는 우리나라 저자가 쓴 책을 더 선호하는 편인데, 이 책은 공채아나운서로 입사했다가 스피치 커뮤니케이션 과정을 수료 후 대화 연구소 대표로 활동하는 저자가 쓴 책이다. 주로 대화법, 스피치에대한 강연을 하고있어서그런지 책의 구성이 일목요연하게 짜여져있는게 특징이다. 뭉뚱그려서 남녀의 대화법에대해 설명하고있는 것이아니라, 총30 섹션으로나눠 사교, 감정표현, 협조, 대화 등 남녀가 어떤식으로 대화를 풀어나가고 생각하는지, 사례를 통해 설명하고 해결법을 제시하고있어 읽으면서 정리도 바로 할수있다는게 마음에들었다.


저자가 여러기업에 스피치강의를 다녀서 그런지 연애를하는 남녀사이의 스피치보다는 주로 사회생활에서 스피치를 주로 다루고있는 이 책에서는 남녀의 차이의 근본적인 원인부터 밝히고있다. 


특히 남녀 간에는 사고방식과 언어 사용법이 달라 배려에도 오해의 소지가 많다. 심할 경우 배려를 테러로 받아들여 감정적 대립 상태를 만드는 사람도 있다. 남자는 여자가 원하는 배려, 여자는 남자가 원하는 배려의 범위와 방법을 알아야 한다. 어떻게 베풀었을 때 상대방이 고마워하는지를 알아야 상황에 맞는 배려다운 배려를 베풀 수 있다. p.45


위는 남녀간의 '배려'에대한 차이인데, 공감되는 부분있었다. 이 부분에서 저자는 남녀의 배려가 여자는 예부터 가족을 위해 목술을 걸고 경제활동을 하는 남자의 심리를 건드리면 가족의 생계가 위협받을 수 있으니 그의 몸짓과 표정 등을 보고 그의 심리를 파악하는 사고모드는 갖게되었고 남자들은 타인의 심리를 관찰해서 불편함을 파악하는 훈련을 받을 필요없이 살아 왔기때문에 상대방이 배려해 줄것을 원하는 말로 요청하고 상대방도 그럴것이라고 생각하기때문에 남이 요청하지않은 배려를 했을 때 귀찮아하거나 배려가 아닌 당연한 대접이라 생각하기기도한다고한다. 


이렇듯 근원적인 이유를 알고나니 남녀의 차이와 그로인한 갈등이 생기는 이유가 무엇때문인지 이해하기 쉬웠다. 한쪽이 참고넘어가거나 일방적인 이해만 바라는 관계를 오래가지않는다. 이건 옳고그름의 문제라기보다는 오랜시간 이어져내려온 서로의 차이다보니 서로 이해하려고 노력하는게 제일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여자와 남자는 상황에대한 해석자체(?)가 많이 다름을 느끼면서 동시에 이 책의 기준이라면 나는 여자치고 좀 무딘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100% 공감할 수있지는 않지만 다양한 사례들을 읽다보면 몇가지는 내가 겪었던 사례들이라 남녀의 이해관계의 어려움을 겪고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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슥삭슥삭 색연필 일러스트 - 만화일기와 웹툰까지 쉽게 배우는
원예진 지음 / Storehouse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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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어른들의 힐링(?)으로 컬러링북의 열풍이 불고, 마찬가지 귀가 백지장인 나도 그 열풍에 동참해서 컬러링북을 애용했었다. 예상대로 이제는 살짝 시들해져버렸지만. 그림을 잘그리지는 못하지만 그리는 걸 좋아하고 배워보고싶다는 생각은 늘 해와서그런지 이런 귀여운 책을 만나게되었다. 거창하게 그림을 배우고싶다는 생각보다는 편지나 다이어리 쓸때 귀퉁이에 작게 그릴 수있는 그림, 간단한 포스트잇에 내용과함께 센스있는 귀여운 그림 정도만 그릴수있으면 참 좋겠다 생각하고있었는데, 딱 맞는 책을 발견하게되었다. 색연필로 귀여운 그림을 배워볼 수있는 <슥삭슥삭 색연필 일러스트>가 그 책이다.


귀차니즘이 일상인 나한테 알맞게 물감이나 다른 도구가 아닌 단순히 색연필로 그려볼 수있다는게 좋았고 하나하나 책보고 따라할 수있다는게 좋았다. 한번에 풍경을 그린다든지, 명암을 넣어 그림을 그리는 난이도있는 그림들이아니라 간단한 나무, 화분, 그릇, 동물 등을 그려보고 조금씩 응용해볼 수있게 구성해 놓아 나처럼 일러스트 초보자도 어렵지않고 순서대로만 차근차근 따라해볼 수있기때문에 부담이없다는 점이 제일 마음에들었다. 무조건 따라만해볼 수있는게 아니라 색이나 무늬 등 응용도 해볼 수있고, 꾸미기에있어 감각은 없지만 조금씩 요령을 배워볼 수도있는 책이다보니 그리다보면 조금씩 늘 것같다는 생각도들고 자신감도 생겼다.  






책은 이렇게 소재를 하나씩 정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선이나 색칠까지 해볼 수있도록 구성되어있다. 비록 따라그렸던 고양이는 비만고양이가 되어 사뭇다르지만, 완전체를 따라그렸으면 이 정도도 못그렸을걸 알기때문에 만족한다 ㅎㅎ 귀여운 그림들 뿐 아니라 한창 다이어리에 관심을 쏟을 시즌인 만큼 패턴그리기나 간단한 풍경들도 그려볼 수있는데, 정물을 그리는게 아니라 간단간단하게 일러스트를 배워보는거라 큰 부담도 없었고 누군가에게 평가받는게 아니라 마음도 편하고 더 흥미로웠던 것같다. 또 일러스트 작가이자 웹툰작가인 저자의 그림체들이 아기자기하고 귀여워서 작은 소품을 만들어도 장식도 해보고싶다는 생각도해봤다.


예전부터 일러스트나 기본적인 그림을 그리는 걸 배워보고싶다는 생각은 했었는데, 시간을 내서 뭔가를 배우는게 아직은 부담스러운 시기기도하고 딱 맞는 시간을 찾기도 어려웠는데, 책으로 조금씩 배워나갈 수있다는게 좋았다. 그전까지는 음악이나 미술같은 장르(?)는 독학이 불가능하다고만 생각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따라해볼 수있는 구성이라 그림도 책으로 배울 수있구나를 느꼈다. 언젠가는 다이어리를 귀엽게 꾸밀 수있는 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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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아, 글쓰기를 잡아라 - sns 시대의 생존전략 실용글쓰기 기초입문서
이인환 지음 / 출판이안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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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잘쓴다는건, 다른사람에게 잘 읽히는 글을 쓰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글을 내가 좀 단순해서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이해하기 쉽고, 문장이 간결한 글들이 좋다. 하지만, 쉽게 읽힌다고 쉽게 쓰여진 책은 아니기때문에 그런 글을 쓰는 사람들을 많지않고 내가 그렇게 쓰는것도 쉽지가않다. 그래서 읽게된 실용글쓰기 입문서!!


그냥 글쓰기책이라기보다는 sns시대에 도움이되는 글쓰는 방법 등을 안내하고있어 시대의 흐름에 뒤떨어지지않는 책인 것 같아 관심이갔다. (사실, 책표지는 약간 올드한 감이 없지않지만 ㅎㅎ) 어쨌든, 북코칭, 독서논술지도사 등 글을 쓰는 일을하면서 다른사람에게 가르치는 저자가 쓴 글이라 군더더기없고 다양한 글의종류를 배워볼 수있게 파트별로 구분해놓고 이해하기쉽게 쓰여져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글을 잘쓰기위해서 도움이 될만한 방법들 예를들어 요약하는 것이라든지....., 시를 외우며 간결한 표현익히기 등은 뜬구름잡는 방법들이 아니라 실제로 해볼 수있는 제안들이라 마음에들었다.  막연하게 어떤글이든 쓰기보다는 글의 성격에따라 자기계발서, 연설문, 자기소개서 등 여러종류의 글들에대해 설명하고 필요에따라 이해하는데 도움이되는 글의 발췌를 통해 글쓰는게 어려운 일만은 아니라는 걸 생각하게되었고 꽤 실용적이었다.


학교다니면서 그렇고, 레포트나 감상문 등 글을 쓰라고하면 한동안 책상앞에앉아서 멍해지곤했었다. 사실, 글이라는게 처음부분만 쓰면 비교적 술술써지는게 시작이 참 어렵다. 또 처음부터 완벽하게 써야한다는 부담감은 글의 시작을 어렵하는 점이기도했었다. 하지만, 책을 읽다보니 글을쓴다는게 꼭 거창하고 완벽하게 써야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질 필요는 없다는걸 깨달았고 초고를 여러번 고치면서 더 좋은글을 쓸 수있기때문에 한번에 완성하려하기보다는 여러번 수정하면서 나만의 스타일을 찾아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는 생각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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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존이 회사에서 잘나가는 법
팀 스커더 & 마이클 패터슨 & 켄트 미첼 지음, 정경옥 옮김 / 이담북스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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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사람들에게 사회생활이 쉽지않긴한가보다. 물론, 나도 느꼈고 느끼고있는거지만 학교다닐때처럼 나만 열심히하고 내가 할일만 한다고 끝나는게 아니라 사회생활에서의 결과는 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팀원들, 협력업체, 고객 등 다양한 사람들과의 관계가 곧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기때문일것이다. 이 책에서는 제목에 힌트가 살짝 있듯이 사회생활에 필요한 팁들을 그냥 글로 서술하는게 아니라 독자입장에서 더 와닿고 구체적인 상황들을 엿볼 수있도록 존이라는 가상의 인물을 통해 그 해결책을 찾아나가는 것이 큰 포맷이다. 


일단 존에대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존은 회사에서 부지런하고 똑똑하다는 평을 받고 전문성을 인정받은 영업부장이다. 그러나, 최근 그는 기대했던 승진에서 누락되었고, 직속부하들이 퇴사이유로 그를 지목하면서 직장생활에 회의감을 느끼고 힘들어한다. 그러던 중 그는 고객 윌터의 소개로 관계이론전문가인 맥 윌슨박사를 만나된다. 맥윌슨과의 수업을통해 존은 그의 인간관계에대한 문제점과 갈등을 관리할 수있는 방법에대해 배우게된다. 


이런류(?)의 책은 사실 쉽게 읽히고 흥미로운 내용들은 아닌데, 책에서는 가상인물을통해 내용의 핵심을 따로 짚어주고있어서 그런지 이해하기가 편했다. 또 John's Note라고해서 맥 박사와 존이 수업 후에 존이 정리한 노트에는 저자가 생각하는 핵심적인 내용이 담겨있어 다시한번 정리하기도 좋고 꽤 유용하고 센스있는 코너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과 사람사이에는 작든 크든 갈등이 생기기마련이다. 이런 갈등에 늘 예민해하고 싸워이겨야한다는 생각으로만 대하다보면, 갈등을 해결하려는 사람으로서 에너지도 소모도심하고 적을 만들 수있지만 책에서는 갈등을 예방하고, 피할 수없는 갈등을 관리, 최소화, 개선이라는 방식을 제안하고있다. 또한 갈등이란 상대방과 자신에게 중요한 것들이므로 그것을 통해서 그들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한다면 그것또한 기회가 될 수있음을 시사했다. 이 책 한권으로 사회생활을 마스터할 수있다는건 무리겠지만 적어도 마음가짐이나 비슷한 상황이왔을 때, 대처방안들은 전보다 조금 더 유해질 수있지않을까하며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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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오프라 윈프리 지음, 송연수 옮김 / 북하우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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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윈프리는 우리나라 사람도 아니지만, 꽤 많은 사람들이 아는 유명인사다. 개성있고 타인에대한 공감을 바탕으로 하는 

tv쇼를 몇십년간 이끌었고, 타임지가 선정한 20세기 영향력있는 인물 등으로 선정되며 많은이들에게 각인되어있다. 내가 오프라윈프리를 알게된건 케이블에서 재방송으로 보여주는 오프라윈프리쇼를 몇번 보기도했었지만, 중학교 때, 우연히 읽게된 그녀에 책이었다.(지금까지는 그 책이 자서전이라고생각했는데, 직접 쓴 책은 이 책이 처음이라니 다른 사람이 쓴 책일 수도있겠다) 
그 당시, 어렸을 때라그랬는지, 그녀의 유년기의 이야기를 읽고 무척 충격받았던 기억이있다. 흑인 사생아로 태어나 외할머니의 손에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고 아홉살 때, 사촌오빠에게 강간을 당하고, 그 이후로도 친척 등에게 학대를 받고 14살에는 아이를 낳기까지했었다는 지금은 잘 알려진 이야기였는데, 그런 불행한 과거를 보냈던 사람이 지금은 부와 명예를 받고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준다는 것에 인상적이었던 기억이 난다. 

그 이후로 오프라윈프리가 제작하고 그녀의 과거의 인생과 닮아있는 <프레셔스>라는 영화를 보고 다시금 오프라윈프리에대해 찾아보기도했었던 것 같다. (사실, 영화는 좀 별로였지만 ) 어쨌든, 그렇게 수많은 사람들을 열광시켰던 그녀가 직접 쓴 책이라는 말에 책을 읽게되었다. 읽다보니 이 책은 오프라윈프리가 책을 써야겠다하고 쓴게아니라 『O 매거진』에 한 편씩 썼던 칼럼을 묶은것이긴했지만 그녀의 인생과 삶의 목표, 자세 등에대해 배울 수있는 시간이되었다. 영화평론가 진 시스켈에게 "당싱이 확실하게 아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을 받고 쓰게된 칼럼이라고하는데, 긍정적이고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모습에 정말 그 사람이 가진 마음과 자세에서 우러나오는 아우라 같은게 있을 수도있겠다는 생각이들었다. 책은 프롤로그 이후 기쁨, 회생력, 교감, 감사, 가능성, 경외, 명확함, 힘을 주제로 구성되어있다. 인상적인 내용들이 많았지만, 10년동안 빠지지않고 감사일기를 쓰고 구체적으로 매일 다섯 개씩 감사했던 일을 적는 습관을 가진다는게 특별히 기억이 난다. 나를 포함한 누군가는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들에대해 특별하게 생각하고 감사하게 생각하는 일을보고 행복이라는건 꼭 거창해야만 느낄 수있는 건 아니구나를 느꼈다. 삶을 이끄는건 자기자신이라는 변하지않는 진리를 다시한번 되새기게되었던 책이었다. 

내가 확실히 아는 것이 있다면, 만약 당산이 당신 앞에 나타나는 모든 것을 감사히 여긴다면 당신의 세계가 완전히 변할 거라는 점이다. 가지지 못한 것 대신 내가 이미 가지고 있는 것들에 초점을 맞춘다면 당신은 자신을 위해 더 좋은 에너지를 내뿜고 만들어낼 수 있다. p.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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