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을 굴러 도망친 감자>를아인이와 함께 읽어보았습니다.바야흐로 감자의 계절입니다.감자튀김, 감자국, 감자볶음, 감자전까지제가 할 수 있는 온갖 감자 요리를 해먹고 있는 중이에요.시골에서 아빠가 농사 지어 보내주신 감자에아이가 유치원에서 직접 길러온 감자까지감자가 풍년인 이 계절, 감자가 가장 맛있는 이 계절에<식탁을 굴러 도망친 감자>를 읽어보았습니다.여기 작은 감자가 하나 있어요.다른 감자들은 자기가 요리가 되기 위해 존재한다고 믿어요.이를 자랑스러워하고 멋지다고 생각하죠.하지만 이 작은 감자는 먹히는 걸 원치 않습니다. 인간을 배부르게 하는 게 삶의 이유라는 다른 감자들의 설명에 이렇게 대답하죠.“꼭 그래야 하는 건 아니야!”그리고 식탁에서 자진해서 굴러떨어져 세상으로 나아갑니다.그곳에서 작은 감자는새를 만나고, 지렁이를 만나고, 호박벌을 만나고, 꽃과 돌을 만나며다른 친구들의 삶의 이유에 대해 알게 되요.다양하고 흥미진진했죠.작은 감자는 자신의 할 수 일에 대해 고민합니다.그리고 마침내 자신의 삶의 이유를 발견해요.(힌트는 표지에!)감자는 무엇이든 될 수 있어요.그리고 우리도, 우리 아이들도 마찬가지겠죠?이처럼 철학적인 이야기를이토록 귀여운 방식으로도 할 수 있다니그림책의 힘을 다시금 느꼈습니다.아인이에게 물었어요.“아인이도 작은 감자처럼 무엇이든 될 수 있잖아.아인이는 무엇이 되고 싶어?”“엄마 나는 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가 되고 싶어.그리고 집에 올 땐 꼭 아이스크림을 사올 거야.엄마 것도 사올게.”하하하. 이 맛에 그림책 읽어줍니다.*바람의아이들 출판사에서 보내주신 책 감사히 읽고 아이와 즐거운 시간 가졌습니다.#식탁을굴러도망친감자#바람의아이들#알맹이그림책#그림책추천#콩깍지리딩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