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쁜 딸입니다>를 읽었습니다.몽환적인 느낌의 표지 속 소녀는 제 눈엔 도무지 나쁜 딸처럼 보이지 않았어요.여러분 눈엔 어떠신가요?이 소녀는 주인공 리라. 책은 ‘어제, 아빠가 엄마를 때렸다.여느 때와 같이 아주 평범한 날이었다.‘로 시작됩니다.아빠가 엄마를 때리는 걸 평범하다라고 표현하다니,리라의 절망의 깊이가 어느 정도인 걸까요?책은 현재와 리라의 기억 속을 오가며 펼쳐집니다.아빠는 폭력적이며, 엄마는 유약한데동생들은 어리고 할머니는 방관합니다.언제라도 산산이 부서져 버릴 것 같은 긴장감 속에서이야기는 점점 ‘어젯밤 사건’을 향해 가요.그리고 드디어 마주한 어젯밤 사건.저는 마음이 ‘쿵’ 내려앉았어요.정말이지, 생각지도 못한 결론이었어요.리라에게 미안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아마 리라와 리라 엄마의 목소리를 들었던 사람들,끝끝내 가만히 있었던 주변 사람들도 ‘어젯밤 사건’에 대해 들었다면 미안했겠죠?하지만 ‘미안한 마음’은 힘이 없습니다.‘행동하는 마음’만이 힘을 가집니다.책은 이야기합니다.관심이 필요하다고, 손길이 필요하다고, 내미는 손을 잡아줄 용기가 필요하다고.책을 읽고 나서 표지를 다시 보니그림 속 은유들에 눈물이 날 것 같았습니다.그리고 여전히 리라는 나쁜 딸이 아니다만,제목이 왜 그것인지에 대해서는고개를 주억거리게 됩니다.*라임 출판사에서 보내주신 책 감사히 읽었습니다.#나는나쁜딸입니다#청소년소설#라임#라임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