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 둘째는영화를 봐도 책을 봐도조금만 찡한 장면이 나오면눈물이 그렁그렁행여 누가“울어?” 라고 묻기라도 하면폭풍 오열웃음도 많고 울음도 많고다른 사람의 기쁜 일도 슬픈 일도 다 내 일처럼 받아드리는 일곱짤.섬세한 감정을 가진 아인이의 마음을 잘 헤아려주지 못하는 거 같아 고민이었는데좋은 그림책을 만났어요.‘타임주니어 감정그림책’ 시리즈《슬픈 마음 마주하기》입니다.슬픈 마음을 가지게 된 아이에게‘조금 지나면 괜찮아져.’‘울지 마, 별 것 아니야.’하고 위로하는 대신 가만가만 슬픈 마음을 들여다보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합니다.먹구름이 지나가는 시간을 기다려 주면 다시 햇빛을 맞이할 수 있다고 말예요.아이들에게 슬플 때, 마음이 아플 때 꾹꾹 눌러 담으려고만 하기보다 느끼는 그대로 반응해도 된다고 알려줍니다. 전 이 말이 참 좋았어요.“모든 감정에 마음의 자리를 만들어주면 내 자신에게 다정해질 수 있다.”어른들에게도 해당되는 말인 거 같아요.사회생활 하다보면또 아이들과 함께 있다 보면 애써 밝은 척, 애써 기분 좋은 척하며있는 그대로의 내 감정을 뭉개버릴 때가 많아요.상자에 넣고 확- 닫아버리듯이 말이죠.좀 더 스스로에게 다정한 사람이 되어봐야겠다, 생각합니다.